플럿코 빈자리 채운 김윤식, 염경엽 LG 감독 "김윤식이 열쇠"
에이스 애덤 플럿코가 빠진 LG 마운드의 열쇠는 김윤식이다. 그동안 예비 자원으로 준비를 시켰던 염경엽 감독도 희망 섞인 기대감을 드러냈다.
LG는 지난 29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을 앞두고 플럿코를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왼 골반 뼈타박상을 입은 플럿코는 4주~5주간 경기에 나설 수 없게 됐다. 팀내 최다승 투수인 플럿코의 결장은 적지 않은 손실이다.
빈 선발 자리엔 좌완 김윤식이 들어갔다. 올해 11경기에 등판한 김윤식은 3승 4패 평균자책점 5.29에 그쳤다. 지난해(23경기 8승 5패 평균자책점 3.31) 활약을 펼쳐 올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국가대표로도 선발됐지만, 주춤한 모습이다. 6월 8일 키움 히어로즈전이 마지막 1군 등판. 이후 퓨처스(2군)리그에선 4경기에 선발로 나섰고, 29일 1군에 다시 돌아왔다. 염 감독은 "케이시 켈리가 내일 경기(31일) 선발이다. 이후엔 임찬규, 김윤식, 최원태가 들어간다"고 말했다.
염 감독은 "김윤식이 잘 해준다면 플럿코가 올 때까지 계속 선발을 맡는다. 잘 못 하면 많이 바뀐다"며 "이민호, 강효종, 손주영도 선발로 준비한다. 손주영이 가장 먼저 기회를 잡을 듯하다. 9월 9일 더블헤더 2차전을 준비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염경엽 감독은 "김윤식은 굉장히 준비를 시켰다. 이런 상황이나 더블헤더 등에 대비해 첫 번째 카드로 준비했다. 잘 버텨줘야 한다. 플럿코가 빠진 자리는 결국 김윤식이 열쇠가 될 것이다. 윤식이가 얼마나 잘 해주느냐에 따라 편안하게 갈지, 중간투수들을 빨리 넣을지가 달라질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9월 1일부터는 확대엔트리가 실시된다. 5명을 더 1군에 포함시킬 수 있다. 염경엽 감독은"야수 중에선 서건창, 김주성을 올릴 계획이다. 송찬의는 올라올 때가 됐는데 부상을 당했다"며 "포수와 투수는 고민중"이라고 했다. 2군에서 조정중인 정우영에 대해선 "우영이가 살아나야 우리 불펜이 단단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LG는 이날 타순에 미세한 조정을 줬다. 홍창기(우익수)-신민재(2루수)-김현수(지명타자)-오스틴 딘(1루수)-문보경(3루수)-오지환(유격수)-박동원(포수)-문성주(좌익수)-박해민(중견수)가 나선다. 김현수가 복귀했고, 문보경과 오지환이 5·6번 타순을 맞바꿨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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