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쥐'는 로마로 통하나…콜로세움 쥐떼 골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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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로마의 대표적인 유적지 콜로세움에서 관광객들이 버리고 간 음식물로 인해 쥐 떼가 출몰하고 있다.
해당 영상이 SNS를 통해 급속도로 확산하자, 로마시 당국은 콜로세움 주변의 쥐 떼를 퇴치하기 위한 작업에 나섰다.
콜로세움에 쥐가 들끓기 시작한 주원인은 관광객이 먹다 버리고 간 음식물이나 쓰레기들 때문인 것으로 파악됐다.
시민과 관광객이 콜로세움 주변에 먹은 음식을 그대로 두고 가는 경우가 많아 쥐가 번식하기 좋은 환경이 만들어졌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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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객 버리고 간 음식물 영향
이탈리아 로마의 대표적인 유적지 콜로세움에서 관광객들이 버리고 간 음식물로 인해 쥐 떼가 출몰하고 있다. 이에 로마시는 '쥐와의 전쟁'을 선포하고, 쥐 퇴치를 위한 다양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
28일(현지시간) 원티드인로마(WR), BBC 등에 따르면 최근 몇몇 관광객은 콜로세움 주변을 돌아다니는 쥐를 촬영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렸다. 영상에는 쓰레기 더미 사이를 이리저리 돌아다니는 쥐의 모습이 담겼다. 해당 영상이 SNS를 통해 급속도로 확산하자, 로마시 당국은 콜로세움 주변의 쥐 떼를 퇴치하기 위한 작업에 나섰다.
로마시 쓰레기 수거 책임자인 사브리나 알폰시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콜로세움 주변에서 진행된 청소 작업 사진을 올린 뒤 "상황이 통제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최근 며칠간 무더위와 관광객 유입으로 콜로세움 주변의 모든 지역, 특히 잔디밭에 많은 양의 쓰레기가 버려졌다"며 "콜로세움 주변에서 쥐를 없애기 위한 작업은 앞으로 며칠 동안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알폰시는 콜로세움 주변의 녹지와 쥐가 돌아다니는 하수구를 청소하는 작업을 계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콜로세움에 쥐가 들끓기 시작한 주원인은 관광객이 먹다 버리고 간 음식물이나 쓰레기들 때문인 것으로 파악됐다. 시민과 관광객이 콜로세움 주변에 먹은 음식을 그대로 두고 가는 경우가 많아 쥐가 번식하기 좋은 환경이 만들어졌다는 것이다.
특히 시 당국은 로마에 약 700만 마리의 쥐가 있는 것으로 추정했다. 이는 시민 한 명당 약 2.5 마리의 쥐가 함께 살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젠나로 산기울리아노 문화부 장관은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문화유산이 이런 상황에 처한 것은 부끄러운 일"이라며 "더 많은 조치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서도 "콜로세움의 더러운 환경에 분노했다"고 비판했다.
허미담 기자 damd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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