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무크지 ‘알’ 창간, 온라인상에서 무가지로 배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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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크(https://m.site.naver.com/1cE4I)를 클릭하시면 전자책(PDF) 파일을 내려받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누구라도 책 파일을 복제/복사하여 무제한 전송/전파할 수 있습니다.'
온라인상에서 무료로 배포되는 문화예술 무크지 '알'의 제1권 '문을 열다'가 첫선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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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광수 시인 '콩나물국 한 사발' 등 소개
‘링크(https://m.site.naver.com/1cE4I)를 클릭하시면 전자책(PDF) 파일을 내려받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누구라도 책 파일을 복제/복사하여 무제한 전송/전파할 수 있습니다.’
디지북스의 정한용 대표(시인)는 “일 년에 두 권 정도 출간을 목표로 한다”라면서 “<알>이 ‘호’가 아닌 ‘권’을 부여한 이유는, 이 책이 매호 하나의 주제로 수렴되도록 기획하여 각 권이 단행본의 성격을 갖도록 이끌어가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이번 첫 호는 모두 일곱 개의 섹션으로 구성되어 있다. 섹션1은 ‘신작시 한마당’으로 시인 다섯 명의 신작시 각 5편씩, 섹션2는 ‘아트갤러리’로 화가 다섯 명의 그림 각 5점씩, 섹션3은 ‘SNS & 에세이’로 세 분 작가의 수필 각 3편씩 실려 있다.
또 젝션4는 ‘신작시 두마당’으로 시인 다섯 명의 신작시 각 5편씩, 섹션5는 ‘여행과 사진’으로 세 작가의 여행 사진 각 5컷씩 실려있다.
섹션6은 ‘추천시집’으로 근래 발간된 좋은 시집 11권을 추천하며, 마지막 섹션7은 ‘월드뮤직을 찾아’ 연재 첫 번째로 메르세데스 소사의 음악세계를 다룬 글을 실었다.
문학이나 예술은 삶에 기쁨과 위로를 가져다주는 중요한 영역이지만, 일반 독자(소비자)들이 접근하기 어려운 것도 사실이다. 디지북스에서는 “문화의 생산자와 소비자 사이의 거리를 어떻게 하면 줄일 수 있을까 고민하고 모색한 결과 ‘알’을 창간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이 무크지를 매개로 시인 작가 미술가 음악가 등이 독자 감상자 구매자 등과 연결이 되길 희망하고, 생산자는 작품을 편하게 선보이고 소비자는 부담 없이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이 책을 비매품/무료로 출판 배포하기로 한 것이다.
‘콩나물국 한 사발이면/ 웬만한 슬픔은 견딜 수 있지/ 목울대를 타고 넘던 설움도/ 뜨끈한 국물 한 숟갈 떠 넣으면/ 가슴 저 바닥으로 밀어낼 수 있지// 감당하기 힘든 슬픔으로/ 주체할 수 없는 눈물이 흐르거든/ 새빨간 고춧가루 확 풀어낸/ 콩나물국 한 사발 비워내고는/ 너무 매워 흘린 눈물인 양/ 손등으로 쓱쓱 훔치면 되지// 사나운 슬픔이야 왜 없을까/ 뜨거운 국물 한술 뜨기도 전에/ 터져 나오는 설움일랑은/ 눈물 섞어서 말아놨다가/ 내일이나 모레 어느 날/ 슬픔이 잦아들 때 먹으면 되지// 너와 내가 마주한 밥상 위에/ 웃자란 슬픔이 어디 한둘일까/ 아삭거리는 아픔 또한 적지 않아도/ 웬만한 세상살이 설움이야/ 얼큰하고 시원한 콩나물국 한 사발이면/ 슬퍼할 새도 없이 흘러가는 거지/ 그리 사는 거지.’
이 작품 외에도 책에 수록된 시와 그림들이 예쁜 편집과 함께 보기 좋게 배열되어 있다.
전정희 기자 lakaja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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