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GV "1020관객, 확실한 재미 보장되면 영화 관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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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CGV가 올해 상반기 영화시장이 코로나19 대유행 이전의 70% 수준을 회복했다고 밝혔다.
CGV 조진호 국내사업본부장은 "코로나19를 거치며 관객들의 영화 선택이 까다로워지고, 눈높이도 높아졌지만 '범죄도시3'나 '엘리멘탈' 같이 볼 만한 콘텐츠가 개봉하면 극장을 찾는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며 "영화 흥행을 주도하는 세대와 연령대의 폭이 넓어지고, 콘텐츠별로도 세분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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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형급 영화도 N차 관람…입소문 역주행
CJ CGV가 올해 상반기 영화시장이 코로나19 대유행 이전의 70% 수준을 회복했다고 밝혔다.
CGV는 30일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2023 CGV 영화산업 미디어 포럼'을 열고, 올해 영화소비 트렌드를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방문 고객의 연령별 티켓 비중 변화가 두드러졌다. 1월에는 ‘아바타: 물의 길’이 3040세대에서 절반 이상인 56.8%의 비중을 기록했고, 2~4월 ‘더 퍼스트 슬램덩크’, ‘스즈메의 문단속’의 1020세대 관객이 큰 폭으로 늘었다.
5~6월에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ume 3’, ‘분노의 질주: 라이드 오어 다이’ 등 할리우드 대작과 ‘범죄도시3’가 흥행하며 3040세대를 이끌었다. 7월부터는 여름 성수기 한국영화 기대작과 함께 ‘엘리멘탈’의 장기 흥행으로 전 연령대 관객이 극장을 찾고 있다.
상반기 한국영화 관객수 점유율은 36%로 나타났다. 이는 2017~2019년의 한국영화 관객수 점유율 평균(57%) 보다 낮은 수준이다.
CGV 조진호 국내사업본부장은 “코로나19를 거치며 관객들의 영화 선택이 까다로워지고, 눈높이도 높아졌지만 ’범죄도시3’나 ‘엘리멘탈’ 같이 볼 만한 콘텐츠가 개봉하면 극장을 찾는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며 “영화 흥행을 주도하는 세대와 연령대의 폭이 넓어지고, 콘텐츠별로도 세분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날 CGV는 ▲소확잼(소소하지만 확실한 재미) ▲역주행 ▲서브컬처의 부상 ▲비일상성을 영화 소비 트렌드 키워드로 제시했다.
관객들은 확실한 재미가 보장된 작품을 선호했다. 평균 관람 시점도 전보다 늦어지는 경향을 보였다. 2019년 10.8일에서 최근 1년간은 15.1일로 나타나 4.3일 늘었다. 특히 이런 경향은 1020세대에서 두드러져 10대와 20대의 평균 관람 시점은 2019년 대비 각각 6.3일, 4.7일 늦어졌다.
입소문과 SNS(사회관계망서비스) 영향력이 확대되며 주차별 관객 유입도 증가했다. 올해 대표적인 역주행 작품으로는 ‘엘리멘탈’이 꼽힌다. ‘엘리멘탈’은 개봉 3~4주차에 1~2주차보다 많은 관객 유입률을 보였다. 1주차, 2주차에는 각각 10.5%와 12.3%였지만, 입소문을 바탕으로 3주차에는 16.4%, 4주차에는 16.9%를 기록했다.
‘더 퍼스트 슬램덩크’도 주차별 관객이 지속적으로 상승했다. 개봉 초기에는 3040세대가 흥행을 주도했지만, 개봉 5주차부터는 20대 관객이 30대 이상 관객보다 높은 티켓 비중을 차지했다.
나만의 가치소비 확산에 따른 ‘N차 관람의 대중화’, ‘재패니메이션 인기’, ‘ICECON(CGV얼터콘텐츠 브랜드) 콘텐츠 흥행 등 ‘서브컬처의 부상’도 눈에 띈다. 과거 천만 대작영화 중심의 N차 관람 문화가 최근에는 미들급 영화로 소비 저변이 확대됐다.
극장에서만 느낄 수 있는 비일상적인 경험에 대한 관객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대표 사례는 특별관으로 최근 1년 동안 CGV의 특별관 티켓 비중은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대비 4.5% 증가했다. 매출액 또한 2019년 대비 7.6% 증가했다.
앞서 CGV는 1조원 규모의 유상증자 계획을 발표했다. 허민회 대표는 “10월 초까지 유상증자와 현물출자 등의 자본확충 계획을 차질없이 진행해 NEXT CGV로 향하는 밑거름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이이슬 기자 ssmoly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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