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상반기 개인컵 사용 1350만건 역대 최다...잦은 MD 출시 비판도
문제는 과도한 MD 출시...친환경 남발 지적도
스타벅스코리아는 8월 30일 올해 상반기 개인컵 사용량이 역대 최고치인 1350만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2021년 상반기 1280만건보다 5% 이상 높은 수치다. 한 달에 225만건, 매일 7만5000건 이상 이용된 셈이다.
최근 3년간 스타벅스의 연간 개인컵 사용량을 살펴보면, 2020년 1739만건이던 수치가 이듬해 2190만건으로 증가했다. 2022년에는 2530만건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15% 이상 증가했다.
개인컵 사용량 증가는 할인 혜택 효과와 소비자의 환경 보호 인식이 확산된 결과라고 스타벅스는 풀이했다. 스타벅스는 지난해 1월부터 개인컵 이용 고객을 대상으로 제공하는 음료 할인 혜택을 기존 300원에서 400원으로 강화했다. 스타벅스 앱(애플리케이션)에서 에코별 1개도 적립해준다.
또 스타벅스는 지난 2018년부터 자원순환사회연대와 함께 ‘일(1)회용컵 없는(0) 날’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개인컵을 가장 많이 이용한 고객 상위 240명을 선정해 무료 음료 쿠폰 등 다양한 고객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다만 스타벅스는 개인컵 사용을 권장하는 동시에 텀블러 등 MD를 끊임 없이 출시해 ‘그린워싱’이라는 비판도 받고 있다. 그린워싱이란 실제로는 환경보호 효과가 없거나 오히려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제품을 생산하면서도 친환경적인 것처럼 홍보하는 것을 의미한다.
스타벅스는 현재 기념일 혹은 계절마다 MD를 출시하고 있다. 머그잔이나 텀블러뿐 아니라 가방, 돗자리, 모형 인형 등 종류도 다양하다. 머그컵과 액세서리류 등을 제외한 텀블러만 연평균 448종을 판매했다. 2019년 404종, 2020년 373종, 2021년 557종으로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스타벅스코리아에 따르면 국내 매장에 내놓는 MD는 연평균 500여종에 달한다.
지난해 4월 친환경 메시지를 전달한다는 취지에서 다회용(리유저블)컵을 무료로 제공하는 행사도 그린 워싱에 불과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여러 번 사용이 가능하더라도 일부 텀블러도 플라스틱인 만큼 쓰레기를 양산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Copyright © 매경이코노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최대 330만원 근로·자녀장려금 받아가세요”...가구당 평균 지급액 110만원 - 매일경제
- 모바일어플라이언스, 라닉스...자율주행 관련주 동반 상한가 왜? [오늘, 이 종목] - 매일경제
- 챗GPT 훈풍에 국내주 수혜 받나?...마음AI 주가 22% 급등 [오늘, 이 종목] - 매일경제
- 이수페타시스 ‘엔비디아 효과’로 주가 급등 [오늘, 이 종목] - 매일경제
- 유커 최고 수혜주는 어디?...중국인 취향에 딱 ‘쿠쿠홀딩스’? [오늘, 이 종목] - 매일경제
- 위워크 파산설? 토종 공유 오피스 ‘스파크플러스’는 흑자, 그 비결은? [내일은 유니콘] - 매일
- 상한가 ‘레몬’ 왜?...차세대 전고체 전지 상용화 기술 특허 출원 소식에 [오늘, 이 종목] - 매일
- [단독] 서울 노른자위 용산마저도…키움證 500억 ‘브리지론 디폴트’ - 매일경제
- 양자컴퓨터 만들어질까...이번에는 양자 관련주 급등 [오늘, 이 종목] - 매일경제
- ‘CVC’에 꽂힌 루닛...2026년까지 400억원 출자 - 매일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