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버햄턴, 마침내 영입 임박…한국과 인연 있는 우루과이 센터백 계약 근접

조효종 기자 2023. 8. 30.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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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버햄턴원더러스가 센터백 보강에 가까워졌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 기자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는 자신의 X(구 트위터) 계정을 통해 "울버햄턴이 지로나에서 산티아고 부에노를 영입하는데 근접하고 있다. 최종 세부 사항을 조정 중이다. 부에노는 메디컬 테스트를 받기 위해 잉글랜드로 이동할 준비를 하고 있다. 최종 이적료는 1,000만 유로(약 144억 원)를 초과할 것이다. 개인 조건 역시 합의를 이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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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티아고 부에노(우루과이).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조효종 기자= 울버햄턴원더러스가 센터백 보강에 가까워졌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 기자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는 자신의 X(구 트위터) 계정을 통해 "울버햄턴이 지로나에서 산티아고 부에노를 영입하는데 근접하고 있다. 최종 세부 사항을 조정 중이다. 부에노는 메디컬 테스트를 받기 위해 잉글랜드로 이동할 준비를 하고 있다. 최종 이적료는 1,000만 유로(약 144억 원)를 초과할 것이다. 개인 조건 역시 합의를 이뤘다"고 전했다.


울버햄턴은 이번 여름 이적시장 영입이 지지부진했다. 지난 겨울 강등 위협에서 벗어나기 위해 주앙 고메스, 마리오 레미나, 파블로 사라비아, 크레이그 도슨 등을 완전 영입하고 마테우스 쿠냐를 완전 이적 옵션을 포함한 임대로 데려오면서 돈을 상당 부분 당겨쓴 것이 문제였다.


후벤 네베스(알힐랄), 네이선 콜린스(브렌트퍼드), 라울 히메네스(풀럼) 등 여러 선수들이 이탈한 뒤에도 이적시장 활동이 원활하지 않자 줄렌 로페테기 감독이 불만을 품고 사임 의사를 표했다. 결국 개막 직전 로페테기 감독이 떠나고 게리 오닐 감독이 부임했다.


울버햄턴은 이적시장 막바지 센터백 보강 계획을 세웠다. 콜린스가 떠나며서 1군 센터백이 막시밀리언 킬먼, 크레이그 도슨, 토티 고메스뿐이었다. 그중에서도 도슨은 지난 시즌 하반기 합류해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긴 했지만 33세라 언제 기량이 떨어져도 이상하지 않을 나이다. 실제로 이번 시즌 초반 불안감을 노출하기도 했다.


보루시아묀헨글라드바흐의 니코 엘베디가 물망에 올랐는데, 며칠 사이 부에노 영입이 진전을 이뤘다. 이적료도 예상보다 높지 않다. 이적 허용 조항 2,500만 유로(약 359억 원)보다 낮은 1,000만 유로에서 1,500만 유로(약 215억 원) 수준일 거라는 관측이 나온다.


부에노는 1998년생 젊은 수비수로, 192cm 장신 센터백이다. 우루과이 구단 페냐롤과 바르셀로나 유소년팀, 페랄라다 임대를 거쳐 2019년 지로나에 입단했다. 지로나가 승격하면서 지난 시즌 스페인 라리가 무대를 경험했고 34경기에 출전했다. 소속팀 활약을 바탕으로 지난 3월 우루과이 성인 대표팀에도 합류했다.


한국과도 접점이 꽤 있는 선수다. 2017년 바르셀로나 유소년팀에 처음 입단했을 때 이승우와 함께 뛰었다. 같은 해 5월에는 한국에서 열린 U20 월드컵에 참가해 주전으로 활약하며 우루과이의 준결승 진출을 이끌었다.


이후 페랄라다에 임대돼 역시 바르셀로나 출신인 백승호와 동료로 지냈다. 두 선수는 지난 3월 한국에서 재회했다. 일본전을 통해 A매치에 데뷔한 부에노는 이어진 한국과의 경기에서도 선발 풀타임을 소화했고, 경기 후 당시 대표팀에 발탁됐던 백승호와 인사를 나눴다.


백승호(왼쪽, 한국 축구대표팀), 산티아고 부에노(우루과이 축구대표팀). 서형권 기자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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