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야구 포기·투타니 시즌 아웃, 그래도 '타자 오타니'는 빛났다
윤승재 2023. 8. 30. 15:00
타자 임무에 집중하고 있는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가 3안타 맹타를 휘두르며 활약을 이어갔다.
오타니는 30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의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열린 2023 미국 메이저리그(MLB)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원정 경기에 2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5타수 3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오타니의 3안타는 지난 17일 텍사스 레인저스전 4타수 3안타 이후 11경기 만이다.
1회 첫 타석에서 내야 뜬공으로 물러난 오타니는 1-1로 팽팽하던 3회 두 번째 타석에서 적시타를 때려내며 안타와 타점을 신고했다. 1사 2루서 타석에 들어선 오타니는 상대 선발 마이클 로렌젠의 바깥쪽 체인지업을 받아쳐 3루 파울라인 쪽으로 굴러가는 땅볼 타구를 만들어 냈다. 로렌젠이 이를 잡아 1루로 던졌으나 실책으로 이어졌고, 에인절스가 득점했다.
3-2로 앞선 5회에도 오타니는 안타와 타점을 만들었다. 1사 2루에서 우익선상에 떨어지는 적시타를 때려내며 4-2로 점수를 벌렸다. 이후 오타니는 브랜든 듀리의 볼넷으로 2루까지 진루했으나, 2사 후 3루 도루에 실패하며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7회 뜬공으로 물러난 오타니는 6-12로 끌려가던 9회 적시 2루타를 때려내며 3안타를 완성시켰다.
오타니는 현재 ‘이도류(투타겸업)’을 잠시 내려놓은 상태다. 지난 24일 신시내티 레즈전 후 오른쪽 팔꿈치 내측 측부 인대(UCL) 파열 진단을 받으면서 ‘투수 오타니’는 시즌 아웃됐다. 하지만 ‘타자 오타니’는 멈추지 않았다. 부상 후에도 맹타를 이어가며 주가를 높였다. 3할 타율을 유지하며 타선에 힘을 보탰다. 이날도 3안타 2타점으로 맹활약했다.
하지만 오타니의 활약에도 에인절스는 대역전패를 당했다. 4-2로 앞선 6회 말 한 이닝에만 대거 6실점하며 역전당한 에인절스는 7회 추가 3실점하며 승기를 뺏겼다. 9회 오타니의 적시타 등 2점을 만회했지만 이미 점수차는 크게 벌어졌다. 에인절스는 3연패에 빠지며 가을야구와 멀어졌다. 에인절스는 이날 선수단을 대거 정리하면서 가을야구 포기 모드에 들어갔다.
윤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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