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비즈니스" 파국으로 끝난 인연…SNS로 접한 웨이버 소식
배중현 2023. 8. 30. 14:05
오른손 투수 루카스 지올리토(29)와 LA 에인절스의 인연은 파국으로 끝났다.
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은 30일(한국시간) 에인절스 구단이 지올리토와 도미닉 리온·매트 무어·레이날도 로페스(이상 투수) 헌터 렌프로·랜달 그리칙(이상 외야수)을 웨이버로 처리했다고 전했다. 웨이버로 공시하는 건 선수들의 권리를 포기하는 절차로 사실상 시즌을 포기했다는 '백기 선언'으로 해석할 수 있다.
관심이 쏠리는 건 지올리토다. 지올리토는 지난 7월 말 에인절스가 시카고 화이트삭스에서 트레이드로 영입한 선발 자원. 오타니 쇼헤이와 함께 에인절스의 선발진을 이끌 '뉴페이스'로 기대가 컸다. 하지만 이적 후 성적이 1승 5패 평균자책점 6.89로 곤두박질쳤다. 공교롭게도 팀 성적도 함께 하락, 가을야구에서 멀어졌다. 30일 기준 63승 70패(승률 0.474)로 아메리칸리그(AL) 서부지구 4위에 머문다. 지올리토를 영입한 뒤 에인저스는 26경기에서 7승(19패)을 수확하는 데 그쳤다.
흥미로운 건 에인절스가 지올리토와 이별하는 방법이다. 미국 야후 스포츠는 '지올리토가 이전 트위터로 알려진 소셜 미디어 플랫폼 X에서 이 소식을 접했다'라고 전했다. 이날 에인절스는 필라델피아 필리스에 7-12로 패했다. 경기 뒤 지올리토는 "놀랐다고 말하고 싶다"며 "하루가 끝나면 결국 비즈니스다. 때로는 매우 이상한 사업이 될 수 있지만 그냥 받아들이면 된다"고 말했다.
지올리토의 메이저리그(MLB) 통산 성적은 60승 58패 평균자책점 4.35이다. 2021년과 2022년에는 2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달성했다. 2019년에는 14승 9패 평균자책점 3.41로 AL 사이영상 투표 6위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올 시즌 초반 화이트삭스 소속으로 6승 6패 평균자책점 3.79로 준수했다. 하지만 에인절스 이적 후 기대를 밑돌았다.
야후 스포츠는 '웨이버로 공시한 모든 선수는 월드시리즈가 끝나면 자유계약선수(FA)가 될 수 있다'고 전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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