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터카 사업의 변신"…신고가 경신하는 SK네트웍스 [마켓플러스]
SK렌터카 공개매수 추진...증권가, 모기업 밸류에이션 개선 전망
[한국경제TV 신재근 기자]
<앵커> 이 시각 증시 이슈 짚어봅니다, 마켓플러스 증권부 신재근 기자 나왔습니다.
신 기자, 오늘은 어떤 내용 준비하셨습니까?
<기자> 실적 개선에 더해 자회사 SK렌터카를 100% 완전 자회사로 편입을 추진하면서 주가가 오르고 있는 SK네트웍스로 준비해 봤습니다.
SK네트웍스는 오늘도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습니다.
<앵커> SK네트웍스가 SK렌터카를 100% 자회사로 편입하려는 이유가 뭔가요?
<기자> 100% 자회사가 되면 새로운 사업을 추진하는 데 있어 의사결정이 용이하기 때문인데요.
현재는 SK네트웍스가 SK렌터카 지분을 74% 정도 보유하고 있습니다. 나머지 26% 지분을 공개매수 등을 통해 추가로 확보하겠다는 계산이죠. SK렌터카는 기존 하드웨어 기업에서 모빌리티 서비스 기업으로 탈바꿈하려는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장·단기 렌터카 사업과 중고차 판매 사업만으론 성장에 한계가 있을 것으로 보고 실시간 주행 데이터를 다른 기업에 판매하는 등 사실상 제2의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겁니다.
모두가 알다시피 미래 기업의 경쟁력은 얼마만큼 양질의 데이터를 확보하느냐인데요. 좋은 데이터를 확보하면 다른 사업과 시너지를 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면, SK렌터카를 이용하는 운전자의 운전 습관이나 동선 등의 데이터를 모아서 이를 다른 서비스와 연계할 수 있는 식입니다.
SK네트웍스는 지난달 데이터 사업 전문기업 엔코아 지분 88.47%를 인수했는데요.
이를 통해 렌터카뿐만 아니라 SK매직과 SK일렉링크 등 다른 자회사에도 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앵커> 현재 공개매수 절차를 진행 중이죠?
<기자><STRONG> SK네트웍스는 지난 21일부터 내달 11일까지 주당 1만3,500원에 SK렌터카 주식 공개매수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공개매수에 응하지 않은 투자자의 경우 SK렌터카 주식을 SK네트웍스 주식으로 교환하는 주식교환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내년 초 주식 교환까지 모두 마무리되면 SK렌터카는 내년 1월 말 상장폐지 됩니다.
<앵커> 이번엔 주가 측면을 보면요. 주가가 꾸준히 오르면서 계속해서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고 있는데 더 오를 수 있단 분석이 나오죠?
<기자> 증권가는 SK렌터카 추가 지분 인수로 SK네트웍스 밸류에이션이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삼성증권은 SK렌터카 100% 지분 취득으로 SK네트웍스의 내년 기준 주당 순이익이 약 6%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축적한 데이터를 가지고 어느 사업과 연계를 하는지, 또 어떤 효과가 나타나는지에 따라 밸류에이션이 더 커질 여지가 있는데요.
현재 SK네트웍스의 목표주가를 가장 높게 부른 곳은 하이투자증권으로 9,200원을 제시했습니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년 SK네트웍스 사업에 데이터 인프라가 적용되는 시점이 빨라지면 목표주가 추가 상향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앵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마켓플러스 증권부 신재근 기자였습니다.
신재근 기자 jkluv@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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