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AEA 사무총장 “북핵 선 넘어…한반도 위험”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IAEA) 사무총장이 북한의 핵프로그램이 모든 면에서 성장하고 있다면서 한반도의 위험이 커지고 있다고 경고했다.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29일(현지시간) 보도한 데 따르면 그로시 사무총장은 27일 스웨덴 외교정책 연구소가 주최한 ‘우크라이나와 이란’, 북한에서의 핵 도전’ 토론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2009년 IAEA 사찰단이 북한에서 추방된 이후에도 IAEA는 북한에서 벌어지는 일을 추적하고 있다면서 북한 핵문제가 이미 돌이킬 수 없는 선을 넘어섰다고 말했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지금도 우라늄 농축 시설 건설이 진행중”이라면서 “북한 핵프로그램이 모든 면에서 성장하고 있고 한반도가 더욱 위험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IAEA 사찰단이 다시 북한에 들어가게 될 것으로 예상하느냐는 질문에 그로시 사무총장은 “과거 6자회담이나 2차례 미북 협상에서 핵 문제를 논의했지만 성사되지 않은 상황에서, IAEA가 (북핵 문제 해결에)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믿는다”고 답했다.
6자회담은 한반도 주변 6개국 즉 한국과 미국, 중국, 러시아, 일본이 참석해 북한의 비핵화 문제를 논의한 회담으로, 2003년부터 2007년까지 총 6차례 회담을 진행한 바 있다.
한편 스웨덴 외교부는 이날 사회연결망서비스 엑스(X∙옛 트위터)에 토비아스 빌스트룀 외교장관이그로시 사무총장과 만나 북핵 문제 등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스웨덴 외교부는 이 자리에서 빌스트륌외교장관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 외에도 북한과 이란에서의 IAEA 활동에 대한 새로운 지원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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