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어썸킴' 김하성의 3출루, SD는 '한국계' 토미 에드먼에게 끝내기 안타 허용

윤승재 2023. 8. 30.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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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nhap photo-1860=""> 30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에서 희생플라이로 타점을 올리는 김하성. AP=연합뉴스</yonhap>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김하성(27)이 멀티 안타 포함 3출루 경기를 만들었다. 

김하성은 30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미국 메이저리그(MLB)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원정 경기에 1번 타자·2루수로 선발 출전, 3타수 2안타 1볼넷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지난 24일 마이애미 말린스전 이후 7경기 만에 나온 김하성의 멀티 안타였다. 또 김하성은 이날 출루로 11경기 연속 출루에 성공하며 리드오프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김하성의 시즌 타율도 0.274에서 0.276으로 소폭 상승했다.  

김하성은 1회 첫 타석부터 안타를 신고했다. 상대 선발 잭 톰슨의 몸쪽 직구를 받아쳐 좌중간 안타를 만들었다. 이후 후안 소토의 번트와 포수의 송구 실책으로 3루를 밟은 김하성은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홈을 밟으며 선취점을 올렸다. 

3회초 두 번째 타석에서 3루 땅볼로 물러난 김하성은 4회 초 볼넷 출루하며 멀티 출루를 완성했다. 김하성은 6회 초 1사 2루서 행운의 내야 안타를 때려내며 멀티 안타 경기도 완성했다. 풀카운트 승부 끝에 쳐낸 타구가 내야 사이로 느리게 굴러가면서 안타로 이어졌다. 

이후 김하성은 추가 안타를 신고하지는 못했지만, 희생 플라이로 타점을 추가했다. 4-3으로 앞선 8회 초 1사 1, 3루서 타석에 들어선 김하성은 좌익수 방면으로 큰 타구를 날려 3루 주자의 홈 쇄도를 도왔다. 이 타점으로 김하성은 시즌 50타점을 달성했다. 

<yonhap photo-2145=""> 30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에서 끝내기 안타를 때려낸 토미 현수 에드먼(가운데). AP=연합뉴스</yonhap>


샌디에이고는 김하성의 3출루 활약에도 역전패했다. 김하성의 희생플라이로 5-3까지 앞서 나갔으나, 8회 말 동점을 내줬고 연장 10회 말 한국계 혼혈 선수이자,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김하성의 키스톤콤비 파트너였던 토미 현수 에드먼에게 끝내기 안타를 맞으며 5-6으로 패했다. 

윤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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