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트라웃 부상' LA 에인절스 PS 진출 포기 선언, 선수단 대거 정리

이형석 2023. 8. 30.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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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
불과 한 달 전 폭풍 영입에 나선 LA 에인절스가 포스트시즌(PS) 진출이 사실상 물건너가자, 선수단 대거 정리에 나섰다. 

미국 ESPN 제프 파산 기자는 30일(한국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에인절스의 웨이버 공시 소식을 전했다.

제프 파산 기자가 밝힌 명단에는 선발 투수 루카스 지올리토, 왼손 불펜 맷 무어, 오른손 불펜 레이날도 로페즈, 외야수 헌터 랜프로·랜달 그리척 등이 포함되어 있다. 

에인절스 구단의 웨이버 공시 후 48시간 내 타 구단이 영입에 나서면 이적이 가능하다. 

에인절스는 불과 한 달 전 트레이드 마감일을 앞두고 전력을 대거 보강했다. 2014년 이후 9년 만의 포스트시즌 진출 도전을 위해 뜨거운 감자였던 오타니 쇼헤이를 트레이드하지 않고 끝까지 함께하기로 결정했다. 또한 타 구단에서 지올리토와 로페즈, 그리척 등을 영입했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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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최근 부진으로 가을야구 진출은 사실상 힘들어졌다. 에인절스(63승 70패)는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경쟁에서 3위 휴스턴 애스트로스에 12.5경나 뒤진 7위에 처져 있다. 잔여 일정을 고려하면 따라잡기 쉽지 않다. 오타니는 팔꿈치 부상으로 올 시즌 투수로는 잔여경기 등판이 어렵고, 마이크 트라웃은 부상 재발로 한 경기만에 다시 이탈했다. 

그러자 선수단 급여를 줄이고자 대거 웨이버 공시에 나선 것이다. 사실상 포스트시즌 시즌 진출 도전을 포기한 셈이다. 
지올리토. 사진=게티이미지
에인절스가 웨이버 공시한 선수는 즉시 전력감이다. 포스트시즌 진출을 경쟁하거나 대비하는 팀에 매력적인 자원이다. 통산 60승을 올린 지올리토는 에인절스 합류 후 부진하나, 이적 전까지는 올 시즌 6승 6패 평균자책점 3.79로 좋은 모습을 선보였다.
맷 무어. 사진=게티이미지
무어는 올해 40경기에서 3승 1패 20홀드 평균자책점 2.30을 기록했다. 로페즈는 55경기에서 14홀드 6세이브를 챙겼다. 랜프로는 18홈런, 그리척은 9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하고 있다.  

이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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