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법원 “비트코인 현물 ETF 반려 재검토해야”…훨훨 난 비트코인
美 법원 “SEC 판단 기준 자의적” 판결
SEC의 비트코인 현물 ETF 반려 재검토 불가피
30일 오전 8시 20분 기준 비트코인은 10일 넘게 이어가던 박스권을 깨고 약 6%가량 급등했다.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에서는 24시간 전보다 5.86% 상승한 3732만원을, 업비트에서는 5.87% 뛴 3740만원을 돌파했다.
대장 가상자산 비트코인을 따라 이더리움도 가파르게 올랐다. 같은 시각 이더리움은 빗썸에서 4.21% 오른 232만원을, 업비트에서는 4.34% 상승한 233만원을 기록했다.
이 같은 ‘빨간불’에는 美 법원의 비트코인 현물 ETF 재검토 판결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그간 SEC가 비트코인 현물 ETF 상장에 제동을 걸어왔었는데 합리적인 이유가 결여됐다고 본 것이다.
그동안 미 증권거래위원회(SEC)는 비트코인 선물 ETF의 상장은 승인한 반면 비트코인 현물 ETF 상장은 반려해왔다. 지난 2021년 그레이스케일은 비트코인 펀드(GBTC)를 현물 ETF로 전환하겠다며 SEC에 상장 신청을 했다. 이는 비트코인의 첫 현물 ETF 상장 신청이기에 그 승인 여부에 모든 업계가 주목했으나, 지난해 6월 SEC는 신청을 반려했고 이에 그레이스케일은 불복 소송을 제기했다.
이번에 법원이 SEC의 결정을 “자의적 판단”이라며 승인 여부를 재검토하라고 판결하면서 비트코인 현물 ETF 상장 가능성이 열린 것이다. 29일(현지 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워싱턴DC 연방항소법원은 이날 SEC에 그레이스케일이 신청한 비트코인 ETF의 상장 여부를 재심사하라고 판결하면서 “SEC는 유사 상품(비트코인 선물 ETF)과 다른 결정을 내린 이유를 설명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현재 비트코인 현물 ETF 상장을 추진 중인 자산운용사들은 쾌재를 부르고 있다. 블랙록은 비트코인 현물 ETF 상장 신청을 했다가 지난 6월 거부되자 서류를 보완해 신청서를 다시 제출한 상태며, 캐시 우드가 운영하는 아크인베스트먼트 역시 비트코인 현물 ETF 출시 신청을 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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