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초 태풍 2개 휩싸이나… 제12호 ‘기러기’ 출현 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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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호 태풍 '기러기'로 발달할 예정인 제20호 열대저압부가 한반도와 일본 열도 쪽으로 북상하고 있다.
기상청은 30일 오전 11시 발표한 태풍 통보문에서 "제20호 열대저압부가 오전 9시 현재 괌 동쪽 약 1070㎞ 부근 해상에서 시속 35㎞로 서북서진하고 있다"며 "이 열대저압부는 24시간 안에 제12호 태풍 기러기로 발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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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시간 내 제12호 태풍 ‘기러기’로 발달
제11호 ‘하이쿠이’ 서해 타고 북상 예정
제12호 태풍 ‘기러기’로 발달할 예정인 제20호 열대저압부가 한반도와 일본 열도 쪽으로 북상하고 있다. 모두 3개의 태풍에 휩싸였던 동아시아에서 제10호 ‘담레이’의 소멸 직후 또 하나의 출현이 예고됐다. 제11호 태풍 ‘하이쿠이’는 한반도의 서쪽인 중국 동부 연안을 타고 북상하는 예상 경로를 그렸다.
기상청은 30일 오전 11시 발표한 태풍 통보문에서 “제20호 열대저압부가 오전 9시 현재 괌 동쪽 약 1070㎞ 부근 해상에서 시속 35㎞로 서북서진하고 있다”며 “이 열대저압부는 24시간 안에 제12호 태풍 기러기로 발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기러기는 북한에서 제출된 조류의 이름이다.
기상청은 제20호 열대저압부가 태풍으로 발달한 뒤 31일 오전 9시 괌 동북동쪽 약 930㎞ 부근 해상까지 진출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시속 20~30㎞대의 빠른 속도로 북서진을 계속하고, 오는 9월 4일이 되면 일본 가고시마 남동쪽 약 290㎞ 부근 해상까지 다가갈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지금까지의 예상 경로대로면 제20호 열대저압부는 기러기로 발달한 뒤 한반도로 다가오게 된다. 이 경우 한반도는 9월 초 비슷한 시기에 하이쿠이와 기러기의 영향권으로 들어갈 수 있다.
하이쿠이는 힘을 키우며 북상하고 있다. 기상청은 오전 10시 발표한 태풍 통보문에서 “하이쿠이가 오전 9시 현재 일본 오키나와 남동쪽 약 1110㎞ 부근 해상에서 시속 18㎞로 북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28일 괌 북서쪽 해상에서 발생한 이 태풍은 현재 중심기압 980hPa, 최대풍속 초속 29m(시속 104㎞)로 강화됐다. 기상청은 강도를 ‘중’으로 분류했다.
하이쿠이는 오키나와 주변에서 강도를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하이쿠이가 오는 31일 오후 9시 오키나와 남남동쪽 약 390㎞ 해상까지 진출하면 중심기압을 970hPa로 내리고, 최대풍속을 35m(시속 126㎞)로 끌어올릴 것으로 보고 있다. 이때 강도는 강으로 격상될 수 있다.
하이쿠이는 오키나와 다음 행선지로 중국 상하이를 가리키고 있다. 기상청은 “하이쿠이가 9월 4일 오전 9시 상하이 남동쪽 약 110㎞ 부근 해상에 위치할 것”이러고 예상했다. 다음 경로에서 서해를 타고 북상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다만 상하이 주변에서 강도는 중으로 내려갈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다.
제9호 태풍 ‘사올라’는 홍콩으로 상륙하는 예상 경로를 그렸다. 기상청은 오전 10시30분 태풍 통보문에서 “사올라가 오전 9시 현재 대만 타이베이 남쪽 약 550㎞ 부근 해상에서 시속 13㎞로 서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올라는 현재 중심기압 920hPa, 최대풍속 초속 53m(시속 191㎞)의 매우 강한 태풍이다. 홍콩으로 다가가면서 강도를 중으로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사올라, 하이쿠이, 제20호 열대저압부의 예상 경로에서 또 하나 주목할 것은 상호 작용 여부다. 9월 초에 근거리에서 서로 영향을 주고받는 후지와라 효과를 일으키면 각 태풍의 경로와 강도는 변화할 수 있다. 후지와라 효과는 인접한 열대저기압끼리 서로의 진로와 발달에 영향을 미치는 현상을 말한다.
앞서 일본 동쪽 해상으로 다가갔던 담레이는 내륙으로 상륙하지 않고 먼바다로 동진을 계속해 지난 29일 오후 3시 삿포로 동쪽 약 1230㎞ 부근 해상에서 온대저기압으로 변했다. 이에 따라 기상청은 지난 29일 오후 4시30분 태풍 통보문을 마지막으로 담레이의 기상 정보 제공을 종료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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