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1+1=100' 발언 꺼낸 이재명 "국민 향한 선전포고, 사과하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지난 28일 윤석열 대통령의 국민의힘 연찬회 발언에 대해 "국민의 정당한 목소리를 셈도 잘 못 하는 미개한 사람 취급하면서 결국 국민을 향해서 싸우겠다고 선포한 것 아닌가"라고 비판하며 사과를 촉구했다.
이 대표는 30일 오전 '수산물 최다산지'인 전남 무안군 삼향읍 민주당 전남도당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참모 뒤에 내내 숨어있던 윤 대통령이 마침내 입을 열었는데 그 말이 가관"이라며 윤 대통령의 발언을 "국민에 대한 선전포고"로 규정했다.
윤 대통령은 28일 인천국제공항공사 인재개발원에서 열린 국민의힘 연찬회에서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를 반대하는 이들을 반대하는 목소리를 향해 "1+1을 100이라고 하는 사람들"이라 규정하면서 "이런 세력들과 우리는 싸울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지금이라도 대한민국의 국토를 지키고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서, 대한민국의 대표로서 당당하게 일본에 오염수 투기를 중단하라고 요구해야 한다"며 "국민들이 마음 놓고 수산물 소비하는 환경을 만들어 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을 향해 "국민의 피해에 대해서 국민에게 사죄해야 한다"며 "국민의 분노가 임계점에 이르고 있다는 사실을 명심하길 바란다. 국민은 대통령이 싸워야 할 상대가 아니라 존중해야 할 주권자, 주인임을 명심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지혜 기자 han.jee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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