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 레이디스 오픈의 ‘첫 2승 주인공’ 나올까…김수지 황정미의 도전

이은경 2023. 8. 30.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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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자 부상 토레스 차량 외 모든 파3 홀에 홀인원 부상으로 차량
사랑의 버디 캠페인도 계속...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나눔 실천
황정미.  IS포토

올해 12번째 대회를 맞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KG 레이디스 오픈(총상금 8억원)에는 아직 깨지지 않은 기록이 하나 있다. 지난해 11회 대회까지 우승자가 11명, 대회의 다승자가 아직 한 명도 나오지 않았다는 것이다. 

제12회 KG 레이디스 오픈이 9월 1일부터 사흘간 경기도 용인시 써닝포인트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다. 지난해 우승자 황정미와 2021년 이 대회 우승자이자 지난주 메이저 대회 한화 클래식에서 우승한 김수지가 사상 첫 대회 다승자에 도전장을 냈다. 

황정미는 지난해 대회에서 생애 첫 우승을 달성했다. 그러나 올시즌에는 다소 주춤하다. 21개 대회에 참가해 컷 통과한 게 13개였고, 5월 교촌 1991 레이디스 오픈에서 준우승하며 최고 성적을 올리긴 했지만 이 대회를 포함해 톱10은 세 차례에 그쳤다. 

정규투어 4년 차 황정미는 지난해 우승 당시 쇼트게임이 좋아지면서 첫 우승까지 해냈다고 자평했다. 하지만 올시즌 초반부터 퍼트가 따라주지 않아 고전했다. 이런 그가 ‘첫 우승의 추억’이 있는 KG 레이디스 오픈에서 자신감을 갖는 건 최근 퍼트 감각이 많이 올라왔기 때문이다. 

황정미는 “지난해처럼 그린 공략과 퍼트를 과감하게 하겠다. 우승 때의 좋은 기억을 살려 볼 것”이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27일 끝난 한화 클래식에서 우승한 김수지.     KLPGA 제공

김수지는 한화 클래식 우승으로 ‘가을 여왕’이라는 별명이 완전히 굳어졌다. 시즌 초반부 성적이 처지다가도 처서가 지나면 거짓말처럼 샷이 살아나는 패턴 때문에 나온 별명이다. 

김수지에게 ‘가을 여왕’이란 수식어가 붙은 데에는 2021년 KG 레이디스 오픈이 그 출발점이었다. 그해 바로 이 대회에서 생애 첫 우승을 해냈고, 기세를 이어가며 2021년 10월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서도 우승했다. 첫 우승에 이어 2승을 모두 가을에 해내더니 2022년 2승도 모두 9~10월에 했고 올해 우승도 8월 말에 해냈다. 지난해 KG 레이디스에서도 연장 끝에 준우승하면서 우승 문턱까지 간 바 있다. 

김수지는 이런 기억 때문에 KG 레이디스 오픈을 “좋아하는 대회”라고 표현했다. 그는 “이 대회를 기다리고 있었다. 타이틀에 도전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한편 이번 대회에는 지난해보다 1억원이 증액된 총 8억원의 상금이 걸려있는데, 그외 다양한 특별상이 추가로 준비됐다. 

우승자는 우승상금 1억4400만원 외에 KG 모빌리티의 토레스 차량과 써닝포인트 컨트리클럽 1년 무료 라운드 이용권을 받는다. 

모든 파3 홀에는 홀인원 부상으로 차량이 걸려 있다. 2번 홀에서 최초로 홀인원을 기록한 선수에게는 티볼리 차량이 주어지며, 5번 홀 경품은 렉스턴이다. 12번 홀에서 처음 홀인원 성공한 선수는 렉스턴 스포츠 칸 차량을 받는다. 16번 홀에는 토레스 차량이 걸려 있다. 

2011년 첫 대회부터 시작한 ‘사랑의 버디 캠페인’ 이벤트는 올해도 변함없이 진행된다. 대회 중 기록되는 버디 1개당 5만 원, 이글이나 홀인원 1개당 10만원의 금액을 지역 사회에 기부한다. 기부 누적 금액은 지난해까지 4억6235만 원에 이른다. 나눔을 실천하며 지역 사회와 함께하는 진정한 골프 축제를 만들어가고 있다. 

이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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