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원희룡 복귀설에…김종인 "지나간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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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내에서 총선을 7개월여 앞두고 '수도권 위기론'이 급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나경원 전 의원과 원희룡 국토부 장관 등 당 중진들이 총선에서 역할을 해 줘야 한다는 여론이 힘을 얻고 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지난 24일 나 전 의원의 사단법인 창립 행사에 참석해 "뱃지가 필요하지 않나, 계급장이 있어야 일을 하지"라며 그의 역할론을 강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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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웅 "기존에 있는 사람들 중에서 수도권, 중도, 청년층 끌어 들어올 수 있는 사람"
국민의힘 내에서 총선을 7개월여 앞두고 '수도권 위기론'이 급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나경원 전 의원과 원희룡 국토부 장관 등 당 중진들이 총선에서 역할을 해 줘야 한다는 여론이 힘을 얻고 있다. 하지만 그렇잖아도 열세인 수도권에는 중진들보다는 이준석 전 대표 등 비윤(非尹)계의 영입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9일 SBS '편상욱의 뉴스브리핑'서 "이미 다 지나간 얼굴들인데 그 얼굴 가지고서 무슨 국민에게 새로운 지지를 받는다는 것 그건 착각도 보통 착각이 아닌 거다"라며 "오히려 참신한 인물을 내세워서 국민들에게 심판을 받는 것이 낫다"고 했다.
김 전 비대위원장이 지적한 '지나간 얼굴들'이란 나 전 의원, 원 장관 등이다. 수도권 위기론을 계기로 당 내에서 이들의 역할을 기대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지난 24일 나 전 의원의 사단법인 창립 행사에 참석해 "뱃지가 필요하지 않나, 계급장이 있어야 일을 하지"라며 그의 역할론을 강조한 바 있다.
원 장관 역시 조만간 복귀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어떤 역할을 맡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유상범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전날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서 "정기국회 끝나자마자일지 여부는 몰라도 당 복귀를 저는 예상하고 있다"고 했다. 나 전 의원 역시 전날 CBS '박재홍의 한판승부'서 "원 장관은 당연히 (출마)할 것이다. 저는 당연히 하시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한다. 본인은 다른 생각을 하실 수도 있겠지만 정치를 했던 분이니까 또 당연히 하시는 게 맞지 않을까"라고 했다.
하지만 김 전 비대위원장은 중진에 역할을 맡기기보다는 '비윤(非尹)'계 포용에 나서야 한다고 했다. 그는 "이 전 대표는 원래 국민의힘 당원이고 과거에 국민의힘 대표를 지냈기 때문에 그런 사람들을 갖다가 제대로 포용을 할 수 있는 그런 아량이 있어야 된다"며 "그 사람들을 다 포용을 해서 내년 총선에 전략으로 사용할 건지 안 사용할 건지는 국민의힘 지도부가 결정할 사항"이라고 했다.
그는 "이 전 대표를 공천을 해주는 것이 내가 보기에 여당으로서는 참 정상적인 상황"이라며 "만약에 공천을 안 해준다고 할 것 같으면 본인도 늘 얘기한 것처럼 어떤 형태로든지 아마 출마를 해서 국회에 들어가려고 노력을 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 전 대표가 무소속으로 출마를 강행할 수 있다는 것이다.
비윤, 유승민계로 분류되는 김웅 국민의힘 의원도 당 내 비윤의 포용이 중요하다고 봤다. 그는 CBS '김현정의 뉴스쇼'서 "다 들어온 사람은 새 인물이었는데 그 사람들 다 헌 인물 만들어놓고 나서 다시 새 인물 들어오려고 하면 그 새 인물들이 들어오겠나, 가서 3년 만에 헌 인물 되고 극소수 되고 내부 총질 하는 사람 되는데"라며 "기존에 있는 사람들 중에서 수도권, 중도, 청년층을 끌어 들어올 수 있는 사람, 그런 사람들한테 선거를 맡겨야 한다"고 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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