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지난밤 급등… 美법원, ETF 상장 재심사 판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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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법원이 암호화폐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상장 불허에 대한 자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재검토를 명령했다.
미국 뉴스채널 CNN은 30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DC 연방항소법원이 코네티컷주에 본사를 둔 암호화폐 자산관리사 그레이스케일 인베스트먼트의 비트코인 ETF 상장 신청을 반려한 SEC의 결정을 재심사하라고 판결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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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록·아크 상장 심사 영향에 주목
미국 법원이 암호화폐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상장 불허에 대한 자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재검토를 명령했다. 비트코인은 지난밤 5% 넘게 급등했다.
미국 뉴스채널 CNN은 30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DC 연방항소법원이 코네티컷주에 본사를 둔 암호화폐 자산관리사 그레이스케일 인베스트먼트의 비트코인 ETF 상장 신청을 반려한 SEC의 결정을 재심사하라고 판결했다”고 보도했다.
네오미 라오 판사는 판결문에서 “SEC가 비트코인 ETF에 대해 유사 상품과 다른 결정을 내린 이유를 설명하지 못했다. 그레이스케일의 상장 신청 반려는 SEC의 자의적인 결정”이라고 지적했다.
그레이스케일은 비트코인 펀드를 현물 ETF로 전환 상장하는 신청서를 2021년 SEC에 제출했다. 그레이스케일에서 운용되는 비트코인 펀드 규모는 당시 기준으로 400억 달러여서 암호화폐 관련 금융상품 중 가장 컸다. 사상 첫 현물 ETF 상장 신청으로 주목받았다.
하지만 SEC는 지난해 6월 그레이스케일의 비트코인 현물 ETF 상장 신청을 반려했다. 이에 그레이스케일은 항소했고, 이날 재심사 판결을 받아냈다.
법원은 이미 비트코인 선물 ETF의 상장을 승인한 SEC가 현물 ETF 상장 신청을 반려한 결정에 근거가 부족하다고 봤다. 이 판결은 미국 월스트리트 금융가의 비트코인 현물 ETF 상장 움직임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미국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은 지난 6월 SEC에서 반려된 비트코인 현물 ETF 상장 신청서를 보완해 다시 제출했고, 성장주 투자자로 이름난 캐시 우드 최고경영자(CEO)의 아크 인베스트먼트도 같은 ETF 출시를 신청한 상태다.
비트코인은 법원 판결을 확인한 지난 29일 밤 11시쯤 급등했다. 이날 오전 9시50분 현재 미국 암호화폐 시가총액 정보 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 24시간 전보다 5.74%, 1주 전 대비 6.09% 상승한 2만7642달러(약 3650만원)를 가리키고 있다. 2만5000달러대였던 시세가 단숨에 2만7000달러대로 치솟았다.
비트코인의 국내 시세도 상승했다. 비트코인은 같은 시간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에서 3734만원, 업비트에서 3742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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