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세' 엄기준 "이상형=문근영·박보영"…전현무 "결혼 글렀다" (무장해제)[종합]

김현정 기자 2023. 8. 30.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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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무장해제'가 전현무, 장도연의 입담과 게스트들의 이어진 고백으로 다양한 이슈를 만들어 내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29일 방송한 SBS 예능프로그램 '무장해제'에는 김혜은과 엄기준, 윤종훈이 출연해 드라마 스포일러, 이상형 고백, 도전의 노하우 등 진솔한 대화를 나눴다.

전현무와 장도연은 공연을 마친 엄기준과 공연을 보러 온 윤종훈을 만나 퇴근길 차안에서 토크를 나누며 엄기준의 단골 맛집으로 함께 이동했다.

두 배우는 드라마 '7인의 탈출'을 함께 촬영하고 있다. 전작인 '펜트하우스'의 팬이라는 전현무를 '7인의 탈출' 시즌 2에 특별 출연으로 섭외하는데 성공하고 장도연까지 섭외에 흔쾌히 응했다. 

휴대 전화를 잘 안봐 배터리가 3일도 간다는 윤종훈의 말에 전현무는 '3일을 가는거면 확실한 건 연애는 안하고 있다는 거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네 사람의 공통 화제인 '결혼 이야기'까지 이어지며 훈훈한 분위기가 만들어졌다.

단골집에 도착한 두 MC는 의기투합해 드라마 '7인의 탈출' 스포일러 캐내기에 몰입했다.

전현무의 노련한 추리와 진행에 두 사람은 최대한 말을 아끼며 서로 허락받고 확인했지만 조금씩 무장해제됐다.

이미지와 달리 털털한 매력이 빛난 엄기준은 문근영에서 박보영으로 이어지는 이상형 변천사도 솔직하게 털어놓았는데 본업을 열심히 하는 모습이 그 이유라고 말했다.

윤종훈의 이상형도 자신의 일에 최선을 다하는 사람이었다. 엄기준은 연애를 해도  친구들과 시간을 보내는 것도 중요하고 각자의 시간도 중요하다는 생각을 털어놓았다. 한술 더 떠 윤종훈은 일주일에 한 번 만나는게 적당하다고 말했다.

이에 전현무는 "결혼은 글렀다. 누굴 만나겠다는 간절함이 없다"라며 돌직구를 던졌다.

연기가 전공이 아닌데도 연기에 입문해 20년이 넘도록 몰입하는 이유로 엄기준은 "이것말고 다른 일은 못할 것 같아서"라며 강한 열정을 드러냈다.

아버지가 일찍 돌아가셔서 홀로 장사하시는 어머니를 도우려고 연기를 포기하고 군대에 머무는것을 고민했지만 어머니의 응원으로 이겨낸 힘든시절을 떠올리며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엄기준은 윤종훈의 장점으로 앵글 밖에서도 똑같은 배려를 언급했다. 윤종훈은 "기준이 형은 연기적으로 인간적으로 닮고 싶은 사람이다. 형을 일찍 만났으면 얼마나 좋았을까"라는 생각에 눈물이 왈칵 나기도 했다고 고백했다.

다음 게스트는 방송, 드라마, 영화를 넘나드는 프로이직러 김혜은이었다.

일행은 이날의 퇴근차량인 김혜은의 스케줄 차량으로 단골식당이 있는 용답시장으로 향했다. 전현무는 기억 못하지만 김혜은은 아나운서 아카데미 강사로 있던 시절 수강생 전현무를 기억했고 그시절 그의 고민을 말하며 지금의 모습을 흐믓해 했다.

전현무와 김혜은의 인연으로 시작된 토크는 그녀가 기상캐스터로 투입되기까지, 과정의 간절함을 아는 아나운서 전현무의 공감과 실수담으로 이어졌다.

김혜은은 입사 4년차로 매너리즘에 빠져 있을때 보도국을 무대로 한 드라마에 우연히 출연하게 됐고 재미를 붙였다.

이후 성악과를 나온 경력으로 '아현동 마님' 성악가 출신 며느리 역을 완벽히 소화하면서 본격적인 연기 생활을 시작했다. 연기를 위해 그 업계 여성과 같이 지내며 연기를 배우는 열정까지 보였다고 한다.

드디어 도착한 중국집, 이직을 주제로 이야기했다. 장도연의 질문에 전현무는 본인의 프리선언 당시 도움을 줬던 김구라와 김국진의 조언까지 털어놓으며 게스트와의 공감대를 이끌어냈다.

전현무는 지금까지 이직에 대한 후회를 한 번도 해본적이 없었다고 말한 반면 김혜은은 방황하고 직업을 바꾸던 그 시절이 매우 힘들었다고 밝혔다.

과감한 결단이 필요한 도전과 이직에 조언을 해달라는 요청에 김혜은은 "큰 목표가 아닌 하루하루 열심히 살며 했던 고민이 늘 따라왔다. 성악, 기상캐스터  경험이 배우를 하게 만드는 연결된 힘이었다"라며 최선을 다한 시간이 지금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어느새 공감대가 만들어져 무장해제 된 세 사람은 다시 만나기를 약속하며 집으로 출발했다.

사진= SBS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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