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mm금융톡]아직 남아있다…'3%대 주담대 갈아타기'

심나영 2023. 8. 30. 09:3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시중은행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오르고 있지만, 인터넷은행 업계에서는 주택담보대출을 갈아타는 사람들에 한해 최저 3%대 금리를 제공하는 곳이 있다.

케이뱅크에 따르면, 29일 기준 대환대출용 변동금리는 3.69~5.68%였다.

케이뱅크는 7월말 대환대출 목적의 변동형 주담대 금리를 0.38%포인트 인하하는 조치를 내리며 지금까지 3%대 금리를 유지해오고 있다.

케이뱅크의 대환대출용 변동금리는 '신잔액코픽스'를 기준으로 삼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시중은행 금리 상승 분위기 속
케이뱅크 대환대출 변동금리 최저 3.69%
63빌딩 전망대에서 바라본 서부 이촌동 아파트 모습. 사진=김현민 기자 kimhyun81@

시중은행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오르고 있지만, 인터넷은행 업계에서는 주택담보대출을 갈아타는 사람들에 한해 최저 3%대 금리를 제공하는 곳이 있다. 케이뱅크에 따르면, 29일 기준 대환대출용 변동금리는 3.69~5.68%였다. 케이뱅크는 7월말 대환대출 목적의 변동형 주담대 금리를 0.38%포인트 인하하는 조치를 내리며 지금까지 3%대 금리를 유지해오고 있다. 당시만 해도 3.80~5.76%였는데 한달만에 약간 더 낮아졌다.

29일 인터넷은행(카카오뱅크·케이뱅크)와 5대 은행(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의 변동금리는 4.05~6.95%, 고정금리는 3.83~6.7%로 집계됐다. 하단금리로만 따지면 케이뱅크의 대환대출용 변동금리가 가장 낮은 수준이다. 케이뱅크가 3%대 대환금리 상품을 고수하고 있는 건 금융권 전체 가계대출을 늘리지 않는 선에서 주담대를 갈아타는 수요를 흡수하기 위해서다.

올해 내내 케이뱅크의 대환대출 금리는 신규대출금리보다 낮게 책정됐다. 1월부터 8월 현재까지 매월말 하단 기준으로 보면 0.03~0.68%포인트씩 밑에 있었다. 지난달 말 기준 케이뱅크의 아파트담보대출(아파트 구입자금, 생활안정자금 기준) 잔액은 2조5000억원 가량 된다. 이 중 절반이 대환대출이다.

케이뱅크의 대환대출용 변동금리는 '신잔액코픽스'를 기준으로 삼는다. 신잔액코픽스는 은행들이 월말 보유한 수신상품 잔액의 금리를 바탕으로 산정된다. 직전 한달간 예금금리 등을 바탕으로 산정하는 '코픽스'를 따르는 일반 변동금리나 매일 달라지는 '금융채 금리'를 바탕으로 하는 일반 고정금리보다 등락폭이 작은 게 특징이다. 금융위는 기존 주담대 고객이 신잔액코픽스를 따르는 상품으로 갈아탈 경우, 잔액 범위 안에서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LTV(주택담보인정비율) DTI(총부채상환비율) 규제 적용도 예외해 주고 있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처음 집을 사는 사람들은 주담대 경험이 없고 대면 상담을 원하는 경우가 많아 인터넷은행 접근성이 떨어진다"며 "반면 한번 대출을 해본 사람들은 갈아타기는 쉽게 가능하기 때문에 인터넷은행이 대환대출을 활용해 주담대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집중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카카오뱅크도 대환대출을 하는 고객에게 금리혜택을 준다. 같은 조건이라면 신규로 주택담보대출을 받을 때보다 대환대출할 때 금리를 0.35%포인트씩 낮게 제공한다.

심나영 기자 sny@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