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래 메이저 대회 본선 첫 승 도전 마감, US오픈 1회전 탈락

이형석 2023. 8. 30.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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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nhap photo-0825="">US오픈 본선 1회전 한나래의 경기 모습. AP=연합뉴스</yonhap>
한나래(241위·부천시청)가 세계랭킹 9위 마르케타 본드로우쇼바(체코)에 져 US오픈 테니스대회(총상금 6500만 달러·약 857억원)을 마감했다. 

한나래는 30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US오픈 여자 단식 본선 1회전에서 본드로우쇼바에게 0-2(3-6, 0-6)로 졌다.

본드로우쇼바는 올해 윔블던 여자 단식에서 우승한 강자다. 당시 세계랭킹은 42위. 여자 프로테니스(WTA) 랭킹 시스템이 도입된 1975년 이래 가장 낮은 순위(종전 2007년 비너스 윌리엄스 31위)로 윔블던 우승을 차지한 선수가 됐다. 이번 대회 전 그의 세계랭킹은 9위까지 올랐다. 
US오픈 1회전 한나래의 경기 모습. AP=연합뉴스

한나래는 이번 대회를 통해 메이저 대회 단식 본선 첫 승을 노렸지만, 1회전에서 강적을 만나 아쉽게 도전을 마감했다.

한나래는 이번 대회 예선(3경기)을 거쳐 본선까지 진출했다. 지난 26일 예선 3회전에서 엘리자베스 맨들리크(154위·미국)를 2-0(6-3, 7-5)으로 물리쳤다. 2020년 호주오픈에 이어 개인 통산 두 번째로 메이저 대회 본선 진출권을 획득했다. 그러나 본드로우쇼바의 벽에 막혀 2회전 진출에는 실패했다. 
 
전날(29일)에는 부상에서 6개월 만에 돌아온 권순우(104위·당진시청)가 남자 단식 1회전에서 크리스토퍼 유뱅크스(30위·미국)에게 1-3(3-6, 4-6, 6-0, 4-6)으로 져, 이번 대회에서 한국 선수의 경기는 더 이상 볼 수 없다.

이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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