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강기에 목줄 낀 반려견…질식사에서 구한 11세 브라질 소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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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에서 한 11세 소년이 엘리베이터 문에 목줄이 낀 반려견을 구해내는 영상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 소년은 반려견의 목줄을 놓은 상태였는데 이 목줄이 엘리베이터 문에 끼었다.
이 사실을 알아챈 소년이 황급히 뒤돌아 목줄을 움켜쥐었지만, 엘리베이터가 움직이면서 반려견은 목줄에 딸려 천장으로 올라갔다.
엘리베이터가 정지되자 마젤란은 비상 버튼을 이용해 구조를 요청했고, 소년과 반려견은 엘리베이터에서 무사히 빠져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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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망과 공황…그냥 본능으로 행동"
브라질에서 한 11세 소년이 엘리베이터 문에 목줄이 낀 반려견을 구해내는 영상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28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 보도에 따르면, 사고는 지난 23일 브라질의 고이아니아라는 도시의 한 건물 엘리베이터에서 발생했다.
11세의 티아고 마젤란은 자신의 반려견 밀루와 함께 산책하러 나가기 위해 엘리베이터에 탔다. 이 소년은 반려견의 목줄을 놓은 상태였는데 이 목줄이 엘리베이터 문에 끼었다.
이 사실을 알아챈 소년이 황급히 뒤돌아 목줄을 움켜쥐었지만, 엘리베이터가 움직이면서 반려견은 목줄에 딸려 천장으로 올라갔다. 그대로 두면 반려견이 질식할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소년도 공중에 뜬 상태로 목줄을 잡아당겼다. 결국 목줄이 끊어지면서 이 소년과 반려견은 바닥으로 떨어졌다.
엘리베이터가 정지되자 마젤란은 비상 버튼을 이용해 구조를 요청했고, 소년과 반려견은 엘리베이터에서 무사히 빠져나왔다.
마젤란은 현지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나의 가장 친한 친구가 엘리베이터 천장에 매달렸을 때는 절망과 공황을 느꼈다"라면서 "나도 어디서 그런 용기가 생겼는지 모르겠다. 그냥 본능이었다"라고 말했다.
소년의 아버지인 로드리고 마젤란은 "무슨 일이 일어날 수 있었다는 생각에 매우 두렵다"라며 "상황이 꽤 심각했고 아들과 반려견에게 치명적인 사고가 될 수도 있다는 것을 뒤늦게 알게 됐다"고 전했다.
방제일 기자 zeilis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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