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우브 '프러포즈쇼' 호불호 논란…"현장 감동"vs"1만5천 들러리" [엑's 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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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스타 라우브(Lauv) 첫 단독 내한 공연 도중 펼쳐진 '프러포즈 쇼'를 두고 엇갈린 시선이 이어지고 있다.
이번 라우브 콘서트를 앞두고 '스틸 더 쇼' 무대에 대한 기대감을 표현하는 누리꾼들의 반응도 주를 이뤘고, '엘리멘탈'의 감동을 '스틸 더 쇼' 무대로 극대화시키고 싶다는 기대 반응 역시 쉽게 확인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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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팝스타 라우브(Lauv) 첫 단독 내한 공연 도중 펼쳐진 '프러포즈 쇼'를 두고 엇갈린 시선이 이어지고 있다.
라우브 첫 번째 단독 내한 공연이 지난 29일 오후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KSPO DOME에서 열렸다.
라우브는 '러브 유 라이크 댓(Love U Like That)', ''패리스 인 더 레인(Paris in the Rain)', '아이 라이크 미 베터(I Like Me Better)' 등의 대표곡으로 국내 음악 팬들의 많은 사랑받고 있는 팝스타다. 지난 2019년 그룹 방탄소년단(BTS)과 '메이크 잇 라이트(Make It Right)'로 협업, 이듬해 그의 첫 정규 앨범에 '후(Who)'로 또 한 번 피처링 인연을 맺으며 팬덤을 더욱 키웠다.
여기에 최근 누적 관객 700만 명을 돌파, 연일 기록 행진 중인 인기 애니메이션 '엘리멘탈' OST '스틸 더 쇼(Steal the Show)'를 부른 주인공이기도 하다. '스틸 더 쇼'는 지난 6월 개봉한 '엘리멘탈' 흥행과 함께 음원 차트 상위권을 석권하며 롱런 행진을 이어오고 있다.
'엘리멘탈'이 국내 팬들의 사랑에 힘입어 디즈니·픽사 흥행의 새 역사를 써내려가고, OST 역시 '엘리멘탈'의 인기 요인으로 크게 작용하는 만큼 이날 라우브가 직접 부르는 '스틸 더 쇼' 무대를 기대하고 오는 관객들도 상당수를 차지했다. 이번 라우브 콘서트를 앞두고 '스틸 더 쇼' 무대에 대한 기대감을 표현하는 누리꾼들의 반응도 주를 이뤘고, '엘리멘탈'의 감동을 '스틸 더 쇼' 무대로 극대화시키고 싶다는 기대 반응 역시 쉽게 확인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이날 '스틸 더 쇼'는 예상하지 못한 깜짝 프러포즈 이벤트와 어우러지면서 다양한 반응을 낳았다. 우선 현장 반응은 나쁘지 않았다. 라우브의 건반 연주로 시작된 '스틸 더 쇼' 도입부터 환호가 쏟아졌고, 무대에 한 커플이 등장해 프러포즈 이벤트를 보여주는 동안 다수 관객들이 박수와 함께 노래를 따라 불렀다. 노래를 다 부른 라우브도 무대 직후 감동의 눈물을 보이기까지 했다.
현장을 찾은 1만 5천 관객들은 예상하지 못한 깜짝 프러포즈 이벤트에 축하와 환호로 감동을 나눴다. 다만 상당수 관객들이 '스틸 더 쇼' 무대에 대한 기대감을 채우기에는 이벤트에 지나치게 집중되는 모습에 아쉬움을 토로했다.
실제 현장에서는 무대 내내 커플의 모습이 화면에 잡혔고, '스틸 더 쇼'를 함께 즐기기보다는 커플 이벤트를 감상하고 호응하는 시간에 지나지 않았다. 이에 공연 직후 온라인 커뮤니티 및 여러 채널 등을 중심으로 '스틸 더 쇼'에 대한 여러 의견들이 쏟아지고 있다.
"커플이 감동하는 모습 보니까 내가 다 행복하더라" "라우브 울컥하는 모습 보니까 더 감동적이다" "현장에서 보니까 감동이 더 컸다" 등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반응. 반면 "두 사람 추억에 들러리가 되는 기분" "'스틸 더 쇼' 감동 받을 준비하고 갔는데 아쉽다" "사전 공지도 없이 커플 이벤트를 하다니 황당하다" 등 갑작스러운 이벤트에 감정이입이 어렵다는 반응도 존재했다. 무엇보다 해당 커플이 라우브의 지인이라는 이야기도 온라인상에서 퍼지면서 부정적인 여론도 커지는 분위기다.
한편 해당 프러포즈 이벤트와 관련해 주최 측은 "아티스트(라우브)가 직접 준비했다"라는 입장. '엘리멘탈' 속 엠버와 웨이드가 보여준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와 '스틸 더 쇼' 노래와 실제 커플의 찐사랑을 더해 노래의 감동을 극대화시키고 싶은 의미의 이벤트 기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라이브네이션코리아, 공식 채널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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