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백악관 "北과 대화채널 열려 있다…프리고진 사망 배후는 푸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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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백악관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한미일 정상을 "깡패 우두머리"라고 비난한 것과 관련해 북한에 대화에 나설 것을 29일(현지시간) 촉구했다.
러시아 용병기업 바그너그룹 수장인 예브게니 프리고진의 사망 배후로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을 거듭 지목했다.
앞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28일 북한 해군절을 맞아 해군사령부를 찾은 자리에서 최근 캠프 데이비드에서 첫 단독 정상회의를 연 한·미·일 정상을 겨냥해 "깡패 우두머리"라고 막말을 쏟아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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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백악관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한미일 정상을 "깡패 우두머리"라고 비난한 것과 관련해 북한에 대화에 나설 것을 29일(현지시간) 촉구했다. 러시아 용병기업 바그너그룹 수장인 예브게니 프리고진의 사망 배후로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을 거듭 지목했다.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김 위원장의 발언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즉답을 피하면서도 "수차례 말한 대로 북한과의 대화 채널은 열려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북한에 군사적 도발이나 긴장을 조성하는 언행을 중단하고 대화와 협상에 나서라고 권고했다.
앞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28일 북한 해군절을 맞아 해군사령부를 찾은 자리에서 최근 캠프 데이비드에서 첫 단독 정상회의를 연 한·미·일 정상을 겨냥해 "깡패 우두머리"라고 막말을 쏟아낸 바 있다.
장-피에르 대변인은 또한 프리고진의 사망 배후로 크렘린궁을 지목했다.
그는 프리고진의 사망과 관련해 "새로운 (정보당국의) 평가는 갖고 있지 않다"면서도 "여기에서 일어난 일은 매우 명백해 보인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크렘린은 적을 죽인 오랜 역사가 있다는 것을 우리 모두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장-피에르 대변인은 "이 모든 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도한 정책을 벌이는 방식에 좌절한 군 지도자이자 냉혈한 킬러·살인자인 프리고진이 러시아의 실패한 정책을 비판했기 때문에 발생했다"며 "그는 (푸틴과) 거래를 하고 한두 달 후 사망했다"고 말했다.
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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