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주장 독일인 됐다!"…케인, 옥토버페스트 '전통 복장' 입고 건배→"모두가 기다린 순간"

이현석 기자 2023. 8. 30. 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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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 케인이 바이에른 뮌헨 이적 이후 뮌헨 선수들이 옥토버페스트를 위해 착용하는 전통 복장까지 입으며 뮌헨 적응에 열중하고 있다.

바이에른 뮌헨은 29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SNS 계정을 통해 "모두가 기다려 온 순간"이러며 케인이 옥토버페스트 복장을 입고 등장한 사진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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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이현석 기자) 해리 케인이 바이에른 뮌헨 이적 이후 뮌헨 선수들이 옥토버페스트를 위해 착용하는 전통 복장까지 입으며 뮌헨 적응에 열중하고 있다. 

바이에른 뮌헨은 29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SNS 계정을 통해 "모두가 기다려 온 순간"이러며 케인이 옥토버페스트 복장을 입고 등장한 사진을 공개했다. 

옥토버페스트는 독일 뮌헨 지역의 축제다. 뮌헨 선수단은 해당 기간을 앞두고 전통복장인 레더호젠을 입는 모습을 공개하기도 하며, 맥주를 마시는 등 지역 축제를 위한 시간을 갖는다. 



케인보다 앞서 영입된 김민재는 이미 동료들과 함께 옥토버페스트 복장을 입고 단체 행사를 진행했다. 김민재는 지난 24일 뮌헨 선수단과 레더호젠을 입고 파울라너 맥주를 들고 축제 기념 촬영을 진행했다. 김민재는 입단 당시에도 레더호젠 바지에 이름을 새기는 영상이 공개되며 뮌헨 팬들로부터 큰 호평을 받았다. 

당시 구단은 "옥토버페스트가 아직 4주가량 남았지만, 선수들은 미리 옥토버페스트 축제의 정신을 느꼈다"라며 선수들을 통해 축제 열기를 미리 전달했다.

김민재는 옥토버페스트 기념 촬영 이후 구단 인터뷰에서 "전통 복장을 입고 함께하니 굉장히 편하다. 동료들과 함께 참여할 옥토버페스트가 기대된다"라며 기대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김민재에 이어 케인이 레더호젠을 입은 모습과 함께 토마스 뮐러, 알폰소 데이비스와 건배를 하는 사진이 공개되자, 뮌헨 팬들도 격한 환호를 보냈다. 팬들은 해당 게시물에 "이것만을 기다렸다", "너무 행복해 보인다", "정말 환상적이다"라며 이번 사진 공개로 케인이 더욱 확실하게 뮌헨 선수가 되었다는 사실을 반겼다.

이런 가운데 영국 매체에서도 잉글랜드 대표팀 주장인 케인이 옥토버페스트 축제 복장을 입은 것에 대해 큰 관심을 보였다.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29일(한국시간) "잉글랜드의 주장이 독일인이 됐다"라며 뮌헨의 케인 사진 공개를 보도했다. 



데일리메일은 "뮌헨은 이번 여름 거액의 이적료로 합류한 케인이 전통적인 옥토버페스트 복장을 착용한 모습을 공개했다. 케인은 뮐러, 데이비스와 함께 정통 레더호젠을 입고 자랑했다"라며 케인의 모습에 주목했다. 

이어 "케인은 여름 이적 이후 독일어를 배워 독일 문화를 습득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런 그가 뮌헨의 패션까지 더 잘 알게 되면서 한 단계 발전하게 됐음을 드러냈다"라며 케인이 이적한 지 한 달도 되지 않은 시점이지만 뮌헨에 잘 적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케인은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뮌헨에 합류하며 공식 경기에 뛴 것은 3경기에 불과하지만, 동료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모습과 더불어 완벽한 경기력까지 보여줬다. 



교체 출전으로 나섰던 슈퍼컵 경기에서는 침묵했지만, 리그 데뷔전이었던 브레멘전에서 전반 4분 사네의 득점을 도우며 뮌헨에서의 첫 공격포인트를 기록했고, 이후 후반에는 직접 득점까지 성공시키며 데뷔골에도 성공했다. 

28일 진행된 아우크스부르크와의 경기에서는 장기인 날카로운 페널티킥 실력을 과시하고, 멀티골까지 터트리며 리그 2경기 연속 득점에 성공했다. 리그 데뷔와 동시에 연속 득점을 기록하며 활약한 케인은 뮌헨이 원하던 최전방 공격수의 면모를 확실하게 보여줬다. 

뮌헨 이적 이후 경기력과 더불어 전통 복장까지 완벽하게 선보이며 호평받은 케인은 올 시즌 경기 활약마다 뮌헨 팬들의 환호가 끊이지 않을 전망이다.

사진=AFP, 로이터/연합뉴스, 바이에른 뮌헨 SNS, 데일리메일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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