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 새 역사 ‘무빙’ 작가 강풀 “원작보다 낫다는 평, 웃어야 할지…” [IS인터뷰]
정진영 2023. 8. 30. 06:15
디즈니+의 K콘텐츠 역사를 다시 썼다. 역대 디즈니+ 국내 서비스작 가운데 공개 첫 주 최다 시청 시간을 기록한 ‘무빙’의 강풀 작가를 일간스포츠가 만났다.
강풀 작가는 28일 오후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라운드 인터뷰를 진행, 작품을 향해 쏟아지는 뜨거운 관심에 감사를 표했다. “원작보다 낫다”는 말엔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모르겠다”는 너스레도 떨었다.
원작 웹툰의 작가이기도 한 그는 ‘무빙’ 대본 작업에 직접 참여, 커리어를 한 단계 끌어올렸다. 드라마 대본 작업이 처음이라는 게 믿기지 않을 정도로 영상에 대한 이해가 충만한 대본은 매회 시청자들의 몰입감을 끌어올리고 있다.
강풀 작가는 28일 오후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라운드 인터뷰를 진행, 작품을 향해 쏟아지는 뜨거운 관심에 감사를 표했다. “원작보다 낫다”는 말엔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모르겠다”는 너스레도 떨었다.
원작 웹툰의 작가이기도 한 그는 ‘무빙’ 대본 작업에 직접 참여, 커리어를 한 단계 끌어올렸다. 드라마 대본 작업이 처음이라는 게 믿기지 않을 정도로 영상에 대한 이해가 충만한 대본은 매회 시청자들의 몰입감을 끌어올리고 있다.
특히 눈에 띄는 건 서사다. ‘무빙’은 매회 한, 두 인물을 조명하면서 그의 전사를 충분히 풀어내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작가가 각 캐릭터들에게 얼마나 큰 애정을 가지고 있는지 느끼게 하는 부분이다.
“개개인 인물의 서사가 제겐 너무 중요했어요. 오래 만화를 그리면서 계속 느낀 게 제일 중요한 건 인물이라는 것이거든요. 이야기라는 건 어떠한 인물이 사건을 만나서 결말로 가는 과정이에요. 여기서 사건은 누구나 다 쓸 수 있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인물에 더 집중을 하고 싶었어요.”
강풀 작가가 ‘무빙’을 시리즈화 하면서 가장 신경 쓴 건 그래서 ‘서사’였다. 강 작가는 “만화를 그릴 때 마감을 맞춰야잖느냐”며 “그러다 보니 마감 때문에 조금 아쉽게 그려진 부분이 있었다. 캐릭터가 생각보다 납작해진 게 그것”이라고 밝혔다.
“‘무빙’ 시리즈 대본을 작업하면서 만화를 그릴 때 미처 못 했던 것들을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만화를 하면서 더 넣고 싶었던 부분을 많이 살리고자 했고, 그게 캐릭터의 서사라 할 수 있겠네요.”
강풀 작가는 줄거리와 스토리의 차이를 강조했다. 강 작가에 따르면 줄거리는 이야기의 골자를 파악할 수 있게 하는 요소. 즉 보고 싶은 부분만 빨리 빨리 봐도 상관이 없다. 스토리는 다르다. 그건 캐릭터를 파악할 수 있게 하는 지표와 같다. 강풀 작가는 “캐릭터를 알아야 작품이 재미있게 느껴지지 않겠느냐”며 “어떤 사람에 대한 이야기를 하려면 그가 어떻게 살아왔고 왜 그런 성격이 됐는지를 잘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했다. ‘무빙’을 쓰면서 쌓아가는 서사를 중요하게 생각했던 이유”라고 설명했다.
‘무빙’에서 부모 세대가 겪었던 과거의 이야기가 끝나고 현재와 결합돼 달려 나가는 건 대력 15부부터다. 그러면서 새로운 캐릭터도 한 명 추가된다. 평소 착한 사람이 이기는 이야기를 보고 그리는 걸 좋아한다는 강풀 작가는 ‘무빙’에서 가장 많은 빌런을 탄생시켰다. 그는 “앞부분에 서사를 풀다 보니 착한 인물들이 굉장히 강하게 설정이 됐더라. 밸런스를 맞추기 위해 아주 강력한 빌런을 투입하기로 했다. ‘무빙’ 시리즈의 오리지널 캐릭터”라고 말했다.
“7화까지가 1단계였다면 부모 세대의 과거 이야기가 풀리는 지금의 에피소드들은 2단계예요. 여길 거치고 나면 15회쯤부터는 이야기가 직선으로 달려나갈 거예요. 중간중간 다른 이야기들이 들어가기는 하지만, 뒷부분 에피소드 5개는 거의 하룻밤 사이의 이야기를 담고 있어요. 부디 재미있게 봐주셨으면 합니다.”
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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