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수 1군 공식 데뷔 불발…브렌트퍼드는 승부차기 끝 리그컵 3라운드 진출

김지수(브렌트퍼드). 브렌트퍼드 홈페이지 캡처

[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김지수의 브렌트퍼드 1군 공식 데뷔전은 다음으로 미뤄졌다.

30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간) 영국 뉴포트에 위치한 로드니 퍼레이드에서 2023-2024 잉글랜드 카라바오컵 2라운드를 치른 브렌트퍼드가 뉴포트카운티에 승부차기 끝에 승리해 3라운드에 진출했다. 정규시간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고, 승부차기에서 3-0으로 상대를 꺾었다.

이날 브렌트퍼드는 4-3-3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케빈 샤데, 마이클 올라키그베, 킨 루이스포터가 전방에 위치했고 비탈리 야넬트, 예호르 야르몰류크, 프랑크 오니에카가 중원을 구성했다. 크리스토페르 아예르, 벤 미, 마티아스 예르겐센, 마스 뢰르슬레우가 수비벽을 쌓았고 엘러리 발콤이 골키퍼 장갑을 꼈다.

김지수는 벤치에 앉았다. 토마스 프랭크 브렌트퍼드 감독은 지난 시즌 브렌트퍼드 핵심 센터백이었던 벤 미의 경기력 회복을 우선시했다.

경기는 김지수가 투입되기 힘든 상황으로 흘러갔다. 브렌트퍼드는 뉴포트카운티의 짠물 수비에 고전하며 좀처럼 골을 뽑아내지 못했다. 후반 17분에는 교체를 통해 요안 위사, 브라이언 음뵈모, 마티아스 옌센 등 공격에 기여할 수 있는 주전들을 총동원했다.

결국 김지수 데뷔전은 다음으로 미뤄졌다. 브렌트퍼드는 후반 33분 아론 히키와 에단 브라이얼리를 투입하며 교체카드를 모두 사용했다. 해당 교체 역시 공격적인 의도가 짙었다.

김지수(브렌트퍼드). 브렌트퍼드 트위터 캡처

브렌트퍼드 B팀 선수들 2명이 이번 경기 출장했기에 더욱 아쉬웠다. 선발로 나선 올라키그베, 교체 투입된 브라이얼리는 김지수와 B팀 동료다. 야르몰류크는 올 시즌 B팀에서 1군으로 승격한 선수다.

그래도 김지수가 프랭크 감독이 눈여겨보는 자원임은 확인할 수 있었다. 6월 브렌트퍼드 B팀으로 이적한 뒤 프리시즌 1군과 함께 훈련을 소화했고, 친선경기도 3번 출장했다. 브렌트포드가 리그컵에서 다음 라운드에 진출하며 다시 한 번 1군 공식 데뷔를 노릴 기회도 마련됐다.

브렌트퍼드는 승부차기 끝에 뉴포트카운티에 겨우 승리를 거뒀다. 후반 42분 옌센의 선제골로 앞서갔으나 후반 추가시간 키반 라이에게 실점하며 정규시간 내에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승부차기에서 뉴포트카운티가 3번 키커까지 연달아 실축하면서 3-0으로 이겨 다음 라운드에 진출했다.

사진= 브렌트퍼드 홈페이지, 트위터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