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긴축 종료 전망에 기술주 랠리…나스닥 1.74% ↑

권해영 2023. 8. 30. 0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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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 등 기술주 랠리로 29일(현지시간) 나스닥 지수가 1.74%포인트 뛰었다.

고용 및 소비가 둔화되고 있다는 지표가 나오면서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종료 기대감이 확산되자,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이날 발표된 고용 및 소비 지표 둔화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긴축을 종료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면서 증시가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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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소비지표 둔화에 국채 수익률 하락
엔비디아, 구글과 AI 협력에 사상 최고가

미국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 등 기술주 랠리로 29일(현지시간) 나스닥 지수가 1.74%포인트 뛰었다. 고용 및 소비가 둔화되고 있다는 지표가 나오면서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종료 기대감이 확산되자,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92.69포인트(0.85%) 상승한 3만4852.67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64.32포인트(1.45%) 상승한 4497.63,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38.63포인트(1.74%) 뛴 1만3943.76에 장을 마감했다.

엔비디아는 구글 모회사인 알파벳과 인공지능(AI) 관련 파트너십을 발표하면서 주가가 4.16% 뛴 487.84달러를 기록했다. 사상 최고치다. 이날 양사는 AI 확장 및 대규모 언어 모델 지원을 위해 협력 관계를 확대한다고 밝혔다. 메타는 2.66%, 테슬라는 7.69%, 애플은 2.18%, MS는 1.44% 상승 마감했다.

이날 발표된 고용 및 소비 지표 둔화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긴축을 종료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면서 증시가 상승했다. 미 국채 수익률 하락이 기술주 랠리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미 노동부가 공개한 구인·이직보고서(JOLTS)에 따르면 7월 민간기업 구인 건수는 880만건으로 전월 대비 33만8000건(5.3%) 감소했다. 이는 2021년 3월(840만건)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시장 전망치(950만건)도 크게 하회했다. 그동안 과열된 미국 고용 시장이 식어가고 있다는 뜻이다.

소비자심리지수도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콘퍼런스보드(CB)는 8월 미국 소비자신뢰지수가 106.1이라고 발표했다. 전월 수정치(114.0)보다 7.9포인트 하락했으며 시장 전망치(116.0)도 크게 하회했다. 휘발유 가격 상승이 원인으로 꼽혔다.

미국 투자은행 라자드의 수석 시장 전략가인 로널드 템플은 "오늘 구인·이직보고서는 Fed의 기도에 대한 응답"이라며 "경기가 냉각되고 있다는 더 많은 증거를 제시했다"고 평가했다.

LPL 파이낸셜의 제프리 로치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Fed는 데이터에 의존하겠다고 수차례 약속해 왔고, 오늘 보고서를 감안하면 9월에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높다"며 "투자자들은 이번주 금요일 Fed가 긴축 사이클을 종료할 수 있는 기반을 더욱 공고히 해 줄 고용 보고서가 나오길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날 오전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Fed가 9월 기준금리를 5.25~5.50%로 동결할 가능성은 86.5%로 예상한다. 전일(78.0%)은 물론 1주일 전(86.0%), 한달 전(80.0%)보다도 높은 수준이다.

이 가운데 장기물 국채 금리도 하락하고 있다. 이날 오후 4시26분 기준 10년 만기 미 국채금리는 4.113%로 전거래일 대비 10.6bp(1bp=0.01%포인트) 떨어졌다.

시장은 이번주 공개될 고용·물가지표를 주목하고 있다. 31일에는 Fed가 눈여겨 보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다음달 1일에는 비농업 부문 신규고용 지표가 발표된다.

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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