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대선 불복 재판… 내년 ‘슈퍼 화요일’ 전날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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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2020년 대선 전복 시도 사건 재판이 내년 3월 4일부터 시작된다.
재판 개시일은 공화당 프라이머리(Primary·예비선거)나 코커스(Caucus·당원대회)가 가장 많은 주에서 열리는 '슈퍼 화요일' 전날이다.
조지아주의 대선 결과 전복시도 사건 재판도 앞당겨질 가능성이 있다.
공화당 대선 경선 주자인 크리스 크리스티 전 뉴저지 주지사는 트럼프가 거의 매일 재판을 받아야 한다며 "공화당에 재앙"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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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이 선거유세장 될 수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2020년 대선 전복 시도 사건 재판이 내년 3월 4일부터 시작된다. 공화당 유력 대선후보 윤곽이 드러날 수 있는 ‘슈퍼 화요일’ 하루 전이다. 트럼프는 당내 경선 등 차기 대선 캠페인을 재판과 병행하며 치러야 한다. 트럼프 측이 이미 재판부 편향성 의혹을 제기하고 있어 사법 재판장이 그의 선거 유세장으로 활용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타니아 처트칸 워싱턴DC 연방지방법원 판사는 28일(현지시간) 이 사건 첫 재판 날짜를 이같이 결정하며 “대중은 이 사안이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종결되는 것을 목도할 권리가 있다”고 밝혔다. 앞서 잭 스미스 특별검사는 내년 1월 2일을, 트럼프 측 변호인단은 2026년 4월을 재판 개시일로 제안했다.
존 라우로 트럼프 변호인은 법정에서 “특검이 제시한 기간 안에 증거 검증을 할 수 없다”고 주장했지만, 처트칸 판사는 이를 일축했다.
재판 개시일은 공화당 프라이머리(Primary·예비선거)나 코커스(Caucus·당원대회)가 가장 많은 주에서 열리는 ‘슈퍼 화요일’ 전날이다. 공화당은 내년 3월 5일 앨라배마, 알래스카, 아칸소, 캘리포니아, 콜로라도, 텍사스 등 15개 주에서 코커스나 프라이머리를 열기로 했다고 뉴욕타임스(NYT)는 전했다.
트럼프는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편향된 트럼프 혐오 판사가 (특검 제안 날부터) 겨우 두 달 연기를 허용했다”며 “항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자신에 대한 기소와 재판이 조 바이든 행정부의 ‘마녀사냥’이라는 주장을 반복한 것이다.
그는 여러 건의 다른 재판도 함께 진행해야 한다. 공화당 첫 경선인 아이오와 코커스가 열리는 내년 1월 15일 패션잡지 칼럼니스트 E. 진 캐럴이 제기한 명예훼손 소송 재판이 시작된다. 뉴욕주 맨해튼법원의 ‘성추문 입막음’ 사건은 내년 3월 25일, 플로리다주의 기밀문건 불법 반출·보관 사건은 내년 5월 20일이 첫 재판이다. 조지아주의 대선 결과 전복시도 사건 재판도 앞당겨질 가능성이 있다.
공화당 내부에선 트럼프 전 대통령 사법리스크에 대한 우려도 커질 것으로 관측된다. ABC방송이 여론조사 기관 입소스에 의뢰한 조사에서 응답자 50%가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장 대선 캠페인을 중단해야 한다고 답했다.
공화당 대선 경선 주자인 크리스 크리스티 전 뉴저지 주지사는 트럼프가 거의 매일 재판을 받아야 한다며 “공화당에 재앙”이라고 말했다.
워싱턴=전웅빈 특파원 imu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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