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현물 ETF 상장하나…그레이스케일, SEC 상대 승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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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자산운용사인 그레이스케일 인베스트먼트(Grayscale Investment LLC)가 미 증권거래위원회(SEC)로부터 거부당했던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를 상장할 기회를 얻게 됐다.
미국 연방 항소법원은 현지시간 29일 미 증권거래위원회가 그레이스케일의 비트코인 현물 ETF인 GBTC의 상장 신청을 부당하게 거부했다고 기존 판결을 뒤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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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항소법원 "SEC 상장거부, 자의적 결정"
[한국경제TV 김종학 기자]
암호화폐 자산운용사인 그레이스케일 인베스트먼트(Grayscale Investment LLC)가 미 증권거래위원회(SEC)로부터 거부당했던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를 상장할 기회를 얻게 됐다.
미국 연방 항소법원은 현지시간 29일 미 증권거래위원회가 그레이스케일의 비트코인 현물 ETF인 GBTC의 상장 신청을 부당하게 거부했다고 기존 판결을 뒤집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항소심을 맡은 네오미 라오 판사는 "미 증권거래위원회가 그레이스케일의 상장 신청을 거부하는 과정에서 판단 기준이 다른 점을 설명하지 못해 자의적인 결정으로 보인다"며 이같이 결정했다.
당초 그레이스케일의 GBTC 항소심 결정은 이달 15일에 공개될 예정이었으나 한 차례 미뤄지면서 시장에서는 전날까지 상장이 물거품 될 수 있다는 전망이 우세했다.
앞서 미 증권거래위원회는 지난해 그레이스케일의 현물 비트코인 신탁을 상장지수펀드로 전환하는 시도를 거부했다. 당시 SEC는 기관간 합의된 가격에 거래하는 비트코인 선물 ETF만 승인하고, 현물은 투자자 보호조치가 부족하다는 이유를 들어 거절한 바 있다.
비트코인 현물 ETF는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과 피델리티, 인베스코, 반에크, ARK인베스트 등이 상장 신청을 시도했으나 SEC는 신중한 입장을 보여왔다. SEC는 상장 승인 심사를 최대 240일까지 미룰 수 있다. 규정에 따라 블랙록이 제출한 비트코인 현물 ETF 상장 신청을 SEC가 내년 3월 15일 이전 승인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미 증권거래위원회의 결정이 뒤집히면서 이날 판결 직후 암화화폐 가격은 일제히 반등을 보이고 있다. 대표적인 암호화폐 비트코인 현물 가격은 우리 시간 30일 0시 코인베이스 기준 24시간 전보다 5.11% 오른 약 2만7,300달러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ETH 가격은 약 4.2%, 리플(XRP) 3.5%, 도지(DOGE) 8.7%, 솔라나(SOL) 4%대 강세를 기록 중이다.
김종학기자 jh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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