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이 미래다] 기업 1만 9000개와 상시 협력 … 미래 엔지니어 양성에 기여
한국공학대학교
산학협력 모델 구축, 공학기술 선도
25년간 공학 인재 2만5000명 배출
취업률 70.6%, 경기도 내 최상위권
11개 신산업 분야 융합 전공 운영
한국공학대학교(총장 박건수, 이하 한국공대)가 지역산업 발전을 견인하는 산학협력 선도대학으로 도약하고 있다.
한국공대는 1997년 산업부가 설립한 4년제 산학협력 특성화 공과대학이다. 지난해 3월, 한국산업기술대학교에서 한국공학대학교로 교명을 변경하면서 “더 나은 미래를 함께 만드는 공학기술 선도대학”을 목표로 새로운 대학 발전 비전을 선포했다.
경기도 시흥시에 있는 한국공대는 대표적인 산학협력 특성화대학이다. 지역의 1만9000여 개 기업과 상시 협력하고 공학교육 혁신과 기업 수요를 반영한 현장 맞춤형 인재 양성으로 지역 및 국가산업 발전에 기여해 왔다.
한국공대는 대부분 학과가 공학계열로 이뤄져 있다. 지난 25년간 선도적인 산학협력 모델을 구축해오며 현재까지 2만5000여 명의 공학 인재 배출했다. 대학과 기업이 공존하는 캠퍼스 문화를 확립해 교내에 입주한 125개 기업연구소와 국내 대학 중 가장 많은 4400여 개의 가족회사와 네트워크로 연결돼 상시 산학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국내 최초로 교수와 기업 간 R&D 프로젝트에 학생을 참여시키는 엔지니어링하우스(EH: Engineering House) 제도를 만들고, 공학교육의 혁신을 주도해 국내 여러 대학 및 기관의 벤치마킹 대상이 됐다.
한국공대 졸업생의 최근 취업률은 70.6%로 취업대상자 1477명 중 1022명이 취업했다. 전국 4년제 일반대학 평균 취업률 64.1%보다 높으며 경기도 내 4년제 대학 중 최상위권이다. 취업률의 질을 보여주는 유지 취업률에서도 경기도 4년제 대학 중 1위인 86%로서 취업자 90% 이상이 전공 관련 직무를 수행하고 있다. 이러한 결과는 한국공대의 산학협력과 공학교육 혁신의 결과다.
신산업 분야로 학사체제 및 모집단위 개편
한국공대는 3대 학문 특성화 분야로 ICT융합, 첨단 반도체, 탄소중립을 설정했다. 기존 12개 학과(부) 체계에서 4개의 융합 단과대(SW, 스마트기계융합, IT반도체융합, 에너지/소재/바이오)와 7개의 디지털 전환 핵심 기술 분야의 학과 신설을 추진했다. 올해는 컴퓨터공학부, 게임공학과, 인공지능학과를 포함하는 SW대학을 출범시켰다.
한국공대는 학생의 전공선택권 강화를 위해 지속해서 신산업분야의 융합전공을 신설하고 전공학과 간 융합을 통해 시너지 창출하고 있다. 한국공대는 2019년에 융합전공을 전담하는 미래대학을 설립했다. 지속적인 신산업 분야 융합전공의 확대 개편을 통해 미래기술에 대한 교육의 민첩성을 확보하고 적시에 인력을 배출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췄다.
현재는 ‘미래자동차공학’ ‘지능형로봇’ ‘인공지능융합’ 등 11개 신산업분야 융합전공을 개설·운영하고 있다. 융합전공을 이수한 학생은 기존 전공과 동시에 신산업분야 최신의 학위를 동시에 취득하게 돼 취업 경쟁력이 높아지고 있다.
한국공대는 첨단 신산업 분야 융합전공 운영을 하면서 학생 수요와 운영 성과를 반영해 정규학과로 신설을 추진하고 있다. 그 결과 지능형로봇이 AI로봇전공(2022)으로 미래자동차는 지능형모빌리티전공(2023)으로 인공지능은 인공지능학과(2023)로 신설됐다. 2025년에는 반도체소재와 반도체디스플레이 융합전공과 연계한 반도체시스템공학과를 신설할 예정이다.
한국공대는 융합단과대 및 학부단위 통합 학생모집을 추진한다. 학사체제 개편과 함께 전공·학과 구분 없는 학생모집 및 전공선택권 100% 보장을 위해서다. 올해는 융합단과대 및 학부단위 통합모집 계획을 수립하고 2025년부터 통합모집 단위로 신입생을 받을 계획이다.
통합모집 단위로 입학한 신입생에게는 커리어 가이드 로드맵 ‘배우고(전공마중물), 만나고(상담), 체험하고(비교과)’을 통한 3단계 전공탐색 과정을 통해 학생이 원하는 전공을 선택할 수 있도록 전공 선택권이 전면 보장된다.
국내 최대 개인형 부스의 VR 실습실
한국공대는 국내 최대 개인형 부스(20석 규모)의 VR 실습실(몰입형 가상현실 실습교육)인 FUTURE VR LAB을 구축했다. 융합교육의 특성을 살리면서 교육적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국내 대학 최초로 가상현실 실습수업에 메타버스 개념을 도입했다.
메타버스 실습실에서는 전자기학, 반도체 공정설계, 전기자동차 구동제어 등 학생과 학생 간, 학생과 교수 간 상호작용이 가능한 가상현실 콘텐트를 개발해 운영한다. 지난해부터는 메타버스 교육을 전담하는 메타버시티혁신센터를 대학에 설치했다. 대학의 메타버스 포탈인 TU-메타게이트와 실제 캠퍼스를 가상현실 속에서 체험해볼 수 있는 TU-메타캠퍼스 등을 운영하고 있다.
한국공대는 인문·인성 소양을 갖춘 휴먼엔지니어 양성을 위해 지식융합학부(교양교육전담학부)와 교양기초교육원을 중심으로 핵심역량과 연계하여 균형 있는 교양 교육과정을 개설·운영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등 정부 재정지원사업 선정
올해부터는 첨단기술 분야 기본소양 강화를 위한 고도화 연구를 통해 교양에 디지털영역을 신설하고 디지털역량 함양을 위한 다양한 교양 교과를 신규 개설한다. 또한 교양필수학점 조정, 융합형 교양 교과개발 등을 통해 학생의 교양 학습선택권을 강화한다. 교과 연계형 비교과를 다양화하며 스마트 기초교양을 위한 첨단 강의실도 구축한다.
한편 한국공대는 교육부의 산학협력중점사업인 LINC 사업을 지난 18년간 수행했다. 지난해부터는 수요 맞춤형 LINC3.0에 선정돼 향후 6년간 총 240억여 원의 국고 지원금을 받는다. 올해는 산업통상자원부, 한국산업단지공단에서 공모한 ‘2023년 공정혁신 시뮬레이션센터 구축 및 운영사업’에 선정됐다. 최근에는 창업교육 혁신 선도대학(SCOUT)과 교육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원하는 실험실특화형 창업선도대학에 선정되기도 했다.
송덕순 중앙일보M&P 기자 song.deokso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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