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이 미래다] 초등 국어 교과서에 실릴 ‘아름다운 손글씨’를 찾습니다

2023. 8. 30.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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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엔

올바른 글씨 쓰기 증진 위해 기획
7~12세 어린이 대상 8년째 이어와
교과서에 활용할 글감도 공모해

미래엔은 10월 10일까지 ‘제8회 초등학생 톡톡 손글씨 공모전’과 ‘제7회 미래엔 창작 글감 공모전’의 응모작을 모집한다

스마트폰과 디지털 기기에 익숙해진 생활 패턴으로 아이들이 손글씨를 쓰거나 작문을 할 기회가 줄어들고 있다. 하지만 글쓰기와 글자 쓰기가 가져오는 효과는 매우 크다. 글쓰기 활동은 영상 매체에 익숙해진 아이들에게 스스로 생각하는 힘을 길러 주고 창의력을 키워 준다. 한 자, 한 자 정성스럽게 써 내리는 손글씨는 정서를 안정시킬 뿐 아니라, 두뇌를 균형 있게 발달시키는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그뿐 아니라 집중력을 높여 학습 효과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이런 점을 고려해 교육출판전문기업 ㈜미래엔은 ‘초등학생 톡톡 손글씨 공모전’을 올해로 8년째 이어오고 있다. 만 7~12세 어린이와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올바른 글씨 쓰기의 중요성과 손글씨의 아름다움을 일깨우기 위해 이 공모전을 기획했다.

미래엔 관계자는 “손글씨 공모전의 우수 수상작은 서체로 개발해 미래엔이 발행하는 초등 국어 교과서에 적용하고 있어 많은 어린이들이 관심을 갖고 참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제1회 공모전 수상작(2016년) ‘미래엔 미소체(『국어 2-1 ㉯』 174쪽)’, 제3회 공모전 수상작(2018년) ‘미래엔 서윤체(『국어 6-1 ㉯』 311쪽)’, 제5회 공모전 수상작(2020년) ‘미래엔 예서체(『수학 6-2』 96쪽)’가 미래엔 교과서에 적용된 바 있다.

사진은 손글씨 공모전 수상작 ‘미소체’(제1회), ‘서윤체’(제3회), ‘예서체’(제5회)(왼쪽부터). [사진 미래엔]


작년 응모작 5361건으로 역대 최다


이런 높은 관심에 힘입어 ‘손글씨 공모전’의 응모작은 매년 꾸준히 증가해왔다. 지난해에는 5361건으로 역대 최다 응모를 기록했다. 인천의 해원초등학교는 지난해 공모전에 전교생이 참가하며 1554건을 응모해 ‘최다 학생 참가 학교상’을 수상하고, 저학년부와 고학년부에서 각각 1명씩 우수상을 배출하는 성과를 얻었다.

초등 국어 교과서 개발에 활용할 수 있는 글감을 발굴하기 위한 ‘창작 글감 공모전’도 7회째 열리고 있다. 어린이 대상의 ‘초등학생 글솜씨’ 분야와 선생님 및 전 국민 대상의 ‘교과서 창작 글감’ 분야로 나눠 진행된다.

특히 ‘교과서 창작 글감’ 분야는 자라나는 아이들의 멋진 미래를 만드는 데 도움이 될 글감이라면 어떤 장르나 주제에 상관없이 자유롭게 응모할 수 있다. 매년 교사들의 참여가 늘고 있다. 지난해에는 초등학교 교사가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수상작들은 작품집으로 출판되며, 향후 미래엔 교과서 개발에 활용될 수 있다.


홈페이지·우편 통해 10월 10일까지 접수


미래엔은 오는 10월 10일까지 ‘제8회 초등학생 톡톡 손글씨 공모전’과 ‘제7회 미래엔 창작 글감 공모전’의 응모작을 공모한다. ‘초등학생 톡톡 손글씨 공모전’은 자기가 배우고 있는 『국어』 교과서에 나오는 글 중 1편을 골라 줄 공책에 연필로 손글씨를 써서 미래엔 홈페이지 내 공모전 페이지 또는 우편을 통해 접수하면 된다. ‘미래엔 창작 글감 공모전’은 미래엔 홈페이지를 통해서만 접수하고 있다.

미래엔 교과서개발본부 김훈범 본부장은 “미래엔은 교사와 학생들을 위한 다양한 공모전을 준비하고 있다”며 “문학의 계절인 가을을 맞이해 학생들에게는 ‘손글씨’ 공모전과 ‘초등학생 글솜씨’ 공모전을, 선생님들의 힐링 활동으로 ‘교과서 창작 글감 공모전’을 추천한다”고 전했다.

이 밖에도 미래엔은 미발표 창작 동화 및 청소년 소설을 공모하는 ‘어린이책’ 공모전과 도서로 개발이 가능한 아동 만화 원고 또는 캐릭터를 모집하는 ‘아동 만화’ 공모전도 진행하고 있다. 올해로 10회를 맞이한 초·중·고 교사 및 예비교사 대상 교육 공모전인 ‘제10회 미래교육상’도 9월 말부터 접수할 예정이다.

김승수 중앙일보M&P 기자 kim.seu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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