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sue&] 총 11개 음향 업체 참여…국내 최초의 ‘하이엔드 오디오쇼’ 개최
롯데백화점
‘탄노이’ 등 22개 인기 모델 한자리
총 100여 제품, 최대 30% 할인도
내달 3일까지 본점 8·9층서 열려
롯데백화점이 국내 백화점으로는 처음으로 ‘하이엔드 오디오쇼’인 ‘더 사운즈(THE SOUNDS)’를 개최한다.
지난 22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13일간 서울 중구 본점 9층 행사장과 8층 오디오 매장에서 열리는 ‘하이엔드 오디오쇼’에는 총 11개의 음향 업체가 참여하고 있다. 이곳에서 ‘바워스앤윌킨스’ ‘탄노이’ ‘매킨토시’ ‘소너스파베르’ 등 22개 ‘하이엔드 오디오’ 브랜드의 다양한 인기 모델을 만나볼 수 있다.
‘초고음질’을 추구하는 ‘하이엔드 오디오’는 코로나19 시기를 거치며 ‘집에서 즐기는 고급 취향’의 하나로 자리 잡아 고객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실제로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간 본점 오디오 매출은 매해 평균 30% 신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롯데백화점 본점은 최근 10년 동안 ‘하이엔드 오디오’ 카테고리를 키워오며 강북 최대의 ‘오디오 메카’로 성장했다. 2014년 ‘뱅앤올룹슨’을 시작으로 ‘보스’ ‘ODE’를 비롯해 지난해 10월에는 영국 최고의 하이파이 오디오 브랜드 ‘바워스앤윌킨스’까지 들여오며 백화점 최대 규모의 ‘하이엔드 오디오 매장’을 완성했다.
특히 ‘하이엔드 오디오’는 고급 소비재를 선도하는 롯데백화점의 지향점과 맞아 떨어져, ‘신(新)명품’ 상품군으로 육성하고 있다. 다른 백화점에서는 시도하지 않았던 대규모 ‘오디오 쇼’를 본점에서 기획하게 된 배경도 이런 이유에서다.
이번 ‘더 사운즈’ 행사는 기획·구성·연출 등 부문에서 최고 수준을 지향한다. 기존에 국내에서 진행했던 ‘오디오쇼’가 대부분 참여 업체 수와 규모에 치중해 전시장에서 단순 진열 형태로 이뤄졌던 것에 반해, 이번 행사에서는 고급스러운 ‘쇼룸’ 공간을 통해 다양한 제품을 선보였다.
총 6개의 쇼룸에서는 각 브랜드의 개성을 담아 실제 거실처럼 꾸며, 고객들이 제품을 편안하게 제품을 감상하며 구매할 수 있다. 쇼룸 연출에 ‘프리츠한센’ ‘에르고시스템’ 등 10개 수입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도 참여해 고급 의자, 소파, 카펫 등도 함께 선보인다. 또한 4개의 ‘프리미엄 청음실’을 마련해 소비자는 브랜드별 주력 제품의 소리를 직접 들어보고 제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행사를 통해 신제품을 국내 최초로 공개하는 한편, 모든 제품들을 ‘특별가’에 판매한다. ‘파인오디오’의 ‘F1-8S’와 ‘심오디오’의 40주년 기념 모델 ‘680D’ ‘600I V2’ ‘뮤지컬 피델리티’의 7번째 기념모델 ‘A1’ 등은 이번 오디오쇼를 통해 국내에서 처음으로 공개한 모델이다. 또한 이번 행사를 통해 소개하는 200만원대부터 1억원대까지 총 100여 제품에 최대 30%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대표 상품으로는 영국 최고의 하이파이 오디오 브랜드 ‘바워스앤윌킨스’의 ‘801 시그니처’, 꿈의 오디오 브랜드라고 불리우는 ‘탄노이’의 ‘웨스트민스터 로열 GR’,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브랜드인 ‘소너스파베르’의 ‘아마티 G5’ 등이다. 1000만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는 구매 금액별로 3% 롯데상품권을 제공하며, 오디오 스탠드 등 브랜드별 사은품도 증정한다.
음악을 좋아하는 고객을 위한 ‘체험형 콘텐트’도 선보인다. 각 브랜드별 ‘쇼룸’에서는 클래식과 재즈 유명 칼럼니스트인 ‘유윤종’ ‘류희성’이 추천하는 플레이리스트를 최고급 오디오 시스템으로 들려주는 시연행사를 진행한다. 또한 다음 달 1일에는 유튜브 채널 ‘샘튜브’의 운영자로도 유명한 ‘오승영’ 오디오 평론가의 ‘청음 클래스’도 마련한다. 이 밖에도 ‘레트로’의 인기를 반영해 아날로그 음반 마니아를 위한 ‘LP 음반 존’도 운영한다. 재즈, 클래식 등 시중에서 구하기 힘든 희귀 명반도 판매할 계획이다.
롯데백화점은 이번 ‘더 사운즈’를 시작으로 본점, 잠실점 등 대형 점포를 위주로 ‘오디오쇼’를 정례화해, 롯데백화점을 좋은 소리를 찾는 고객들을 위한 ‘하이엔드 오디오 1번지’로 각인시킬 계획이다.
윤현철 일렉트로닉 디바이스 팀장은 “‘오디오쇼’를 백화점에서 개최하는 것은 ‘하이엔드 오디오’에 대한 문턱을 낮춰 일반 대중에 소개하고 저변을 넓히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롯데백화점이 ‘하이엔드 오디오’ 시장을 선도하는 리더 역할을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송덕순 중앙일보M&P 기자 song.deokso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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