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사내 스타트업 3곳 조기 독립
임주리 2023. 8. 30. 00:03
현대자동차그룹이 사내 프로그램을 통해 육성한 스타트업 3개사를 9개월 만에 조기 분사했다고 29일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2000년부터 사내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인 ‘제로원 컴퍼니빌더’를 운영하고 있다.
이번에 분사하는 스타트업은 택시 등 영업용 전기차를 대상으로 리퍼비시(불량품 등을 정비해 다시 내놓은 상품) 배터리 구독 서비스를 제공하는 ‘피트인’, 3D 프린팅을 활용해 실리콘 카바이드 부품을 제작하는 ‘매이드’, 폐배터리에서 리튬·니켈·코발트 등 배터리의 주요 원료가 포함된 블랙파우더를 추출하는 ‘에바싸이클’이다.
피트인은 기존 배터리와 리퍼비시 배터리를 교체하는 배터리 스와프 방식으로 오랜 시간 전기차를 운행할 수 있는 구독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매이드가 개발한 3D 프린팅 공법은, 반도체 등 최첨단 산업에 두루 활용되는 실리콘 카바이드를 비교적 간단한 공정으로 만들 수 있다. 향후 반도체 부품뿐 아니라 우주 산업, 소형 원자로 부문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폐배터리 리사이클링에 뛰어든 에바싸이클은 블랙파우더 추출에 필요한 공정 핵심 설비를 직접 설계·제작하고 안전·환경 설비를 강화했다.
임주리 기자 ohmaju@joongang.co.kr
Copyright © 중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중앙일보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까치 몸에 여자 가슴? 이현세 웃게 한 AI 문하생 [AI 임팩트 올가이드 | 팩플] | 중앙일보
- 체험학습 간다던 두 남매 숨진 채 발견…LP가스 튼 아버지 체포 | 중앙일보
- 톰 행크스가 조난 당한 그 바다…신혼여행 성지 반전 매력 | 중앙일보
- 살인예고글 236명 검거했는데…"장난이었다" 한마디면 무죄? | 중앙일보
- 관광객 몸살 '물의 도시' 결단…"내년부터 당일치기하면 입장료" | 중앙일보
- 20대 女, 소란 피우다 7층서 추락…모텔서 일행과 무슨일 | 중앙일보
- '성유리 남편' 또 구속위기…프로골퍼 안성현 영장 재청구 | 중앙일보
- "브라 속 망치 품고 다녔다"…남극기지 여성 정비공 고백, 무슨일 | 중앙일보
- '타짜' 너구리 형사 조상건, 지난 4월 별세…"갑작스럽게 가셨다" | 중앙일보
- 軍 장병들에 "하녀·어우동 분장 해달라"…지역축제 황당 요구 |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