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 일본공장 14곳 모두 스톱
최서인 2023. 8. 30. 00:03
일본 도요타자동차가 29일 도요타그룹의 일본 내 14개 모든 공장 가동이 중단됐다고 밝혔다. 공영 NHK와 니혼게이자이신문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부터 일본 내 14개 도요타 공장이 가동을 멈췄다. 다만 30일 오전부터 12개 공장이 재가동에 들어가고, 후쿠오카현 미야타 공장과 다이하쓰공업 교토공장 2곳도 순차적으로 가동될 예정이다.
도요타 측은 가동 중단 원인이 부품 발주를 관리하는 시스템 불량이며, 자세한 원인은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일본 내 14개 공장은 전 세계에 출하하는 도요타 자동차의 약 3분의 1을 생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도요타는 지난해 3월에도 거래처가 사이버 공격을 받으면서 일시적으로 모든 국내 공장의 가동을 중단했다. 이번 시스템 불량 원인에 대해서도 사이버 공격이 아닌가 하는 얘기도 나왔으나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니시무라 야스토시 경제산업상은 “회사 측이 현 단계에서는 사이버 공격에 의한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된다고 발표한 것으로 안다”며 “정부에서도 상황을 파악하면서 할 수 있는 일은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최서인 기자 choi.seo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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