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터뷰] 개인적 슬픔 속에 경기에 더 집중한 이주현…이영민 부천 감독 "우리 팀의 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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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출전 기회를 얻은 부천FC1995 골키퍼 이주현이 개인적인 슬픔 속에 높은 집중력을 발휘해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29일 경기도 안산에 위치한 와~스타디움에서 하나원큐 K리그2 2023 29라운드를 치른 부천이 안산그리너스에 2-1로 승리했다.
4경기 3승 1무 무패 행진을 이어간 부천은 아직 29라운드를 치르지 않은 FC안양을 제치고 일단 4위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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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안산] 조효종 기자= 오랜만에 출전 기회를 얻은 부천FC1995 골키퍼 이주현이 개인적인 슬픔 속에 높은 집중력을 발휘해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29일 경기도 안산에 위치한 와~스타디움에서 하나원큐 K리그2 2023 29라운드를 치른 부천이 안산그리너스에 2-1로 승리했다. 4경기 3승 1무 무패 행진을 이어간 부천은 아직 29라운드를 치르지 않은 FC안양을 제치고 일단 4위로 올라섰다.
빡빡한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부천은 이날 일정 부분 로테이션을 가동했다. 골키퍼 변경도 있었다. 주전 골키퍼 이범수 대신 올 시즌 리그 3경기를 소화했던 이주현을 선발 골키퍼로 내세웠다.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이영민 부천 감독은 "범수가 굉장히 잘하고 있지만, 주현이도 이전에 경기에 나섰을 때 잘했다. 팀 입장에서 주현이는 키워야 하는 선수다. 충분히 그럴 실력을 갖고 있다. 그래서 라인업에 변화를 주는 시점에 기용하기로 했다"고 선발 기용 배경을 설명했다.
이주현 기용은 성공적이었다. 안산은 이날 임관식 감독의 주문 대로 정말 많은 슈팅을 시도했다. 이주현은 슈팅 18회를 마주했다. 그중 10회가 유효슈팅이었는데 단 1실점만 내주는데 그쳤다. 유일한 실점 역시 중원 패스 미스에서 비롯된 일대일 상황에서 허용한 실점이었다.
하이라이트는 페널티킥 선방이었다. 후반 2분 안산의 프리킥 공격 상황에서 공이 김규민 팔에 맞아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키커로 나선 안산 공격수 김경준이 골대 오른쪽 구석을 노렸는데, 슈팅 방향을 정확히 읽은 이주현이 슈팅을 걷어냈다.
경기 후 이날 이주현이 더욱 경기에 몰입했던 이유가 밝혀졌다. 이 감독은 이주현에 대한 질문을 받자 "주현이 할머니가 돌아가셨다. 오늘 발인이었는데 참석하지 않고 경기를 준비했다. 슬픈 마음에 더 집중했던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페널티킥 선방을 비롯해 오늘 잘해줬다. 범수가 있어서 많은 경기에 출전하지는 못하고 있지만 우리 팀의 미래인 선수다. 출전 경기 수를 더 늘려갈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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