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연패 이후 '6위 추락' 두산…이승엽 감독 "더 이상 물러날 곳 있습니까"

유준상 기자 2023. 8. 29. 22: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2연패에 빠진 두산 베어스가 연패 탈출 도전을 하루 미뤘다.

두산은 2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시즌 11차전을 치를 예정이었으나 우천으로 경기를 소화하지 못했다.

그러나 오후 4시 30분경 다시 빗줄기가 굵어졌고, 그라운드 상태를 살펴본 한용덕 KBO 경기감독관은 우천취소를 결정했다.

우천취소 결정 직전에 인터뷰를 시작한 이승엽 두산 감독은 우천취소를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엑스포츠뉴스 잠실, 유준상 기자) 2연패에 빠진 두산 베어스가 연패 탈출 도전을 하루 미뤘다.

두산은 2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시즌 11차전을 치를 예정이었으나 우천으로 경기를 소화하지 못했다. 두산의 올 시즌 15번째 우천취소.

오전부터 잠실야구장에 적지 않은 양의 비가 그라운드를 적셨다. 오후 들어 잠시 소강상태에 접어들었다가 2시 40분경부터 15분 정도 비가 내렸고, 오후 3시 10분 현재 다시 비가 잦아들었다. 그러나 오후 4시 30분경 다시 빗줄기가 굵어졌고, 그라운드 상태를 살펴본 한용덕 KBO 경기감독관은 우천취소를 결정했다.

우천취소 결정 직전에 인터뷰를 시작한 이승엽 두산 감독은 우천취소를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이 감독은 "이틀간 그렇게 좋은 분위기는 아니었지만, 하루 휴식을 취했고 새로운 마음으로 할 수 있는 날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두산은 지난 25~27일 SSG 랜더스를 홈으로 불러들여 1승 2패로 루징시리즈를 기록했다. 특히 26일과 27일 경기 중반 이후 팽팽한 접전 양상을 이어갔지만, 필승조의 부진과 함께 패배를 떠안았다. 순위도 5위에서 6위로 한 단계 떨어졌다.

이승엽 감독은 "이제 더 이상 물러날 데가 있을까"라고 반문한 뒤 "지난주 토요일(26일)과 일요일(27일) 뒤에서 문제가 생겨서 역전패를 하면서 사실 좀 (분위기가) 꺾였는데, 그래도 희망적인 건 김재호가 계속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고 양의지가 정상적으로 포수 마스크를 쓰고 라인업에 포함되고 있다는 점이다. 또 정수빈이 다시 1번타자 겸 중견수로 나간다는 것이 희소식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 감독은 "우리 투수들이 지금까지 너무 잘했기 때문에 1~2경기로 평가를 하기에는 쉬운 결정이 아닌가 싶기도 하고 당연히 믿고 있다. 당연히 힘들 때가 됐고, 몸이나 마음이나 지칠 대로 지친 상태이기 때문에 이제는 갖고 있는 걸로 버티는 수밖에 없다"라며 "우리 투수들이 어제(28일)와 오늘(29일) 휴식을 취하면서 조금 재충전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을 것 같고, 6~9회에 던지는 투수들이 정말 중요하기 때문에 잘 보살피겠다"고 얘기했다.

또한 이승엽 감독은 남은 경기에서 컨디션이 좋은 투수들을 우선으로 기용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이 감독은 "당일에 보면서 컨디션이 좋은 선수 위주로 나가야 할 것 같다. 이제는 진짜 팀의 승리를 위한 경기를 해야 할 것 같다"라며 "(정철원의 경우에도) 만약 컨디션이 좋지 않고 실패가 늘어난다면 조금 광범위하게 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두산은 대체 선발로 나설 예정이었던 좌완 이원재 대신 외국인 투수 브랜든 와델을 30일 LG전 선발투수로 예고했다. 이 감독은 "(이원재의 선발 등판은) 밀리지 않을까 싶다. 중간으로 대기할 수도 있다. (코칭스태프와) 이야기를 해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Copyright © 엑스포츠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