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크 권진영, 구속 면했다…'경제공동체 의혹' 이선희 수사 계속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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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령 혐의로 기소된 후크엔터테인먼트 권진영 대표가 구속을 면한 가운데, 경제공동체 의혹이 불거진 이선희와 수사가 계속될 전망이다.
지난 24일 경찰청 중대범죄수사과는 권 대표에게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어 지난해 12월 "후크엔터테인먼트 권진영 대표 및 전현직 이사 3명을 사기 및 업무상횡령의 혐의로 고소했다"라며 광로료 일부를 '에이전시 수수료' 명목으로 편취해갔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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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이슬 기자) 횡령 혐의로 기소된 후크엔터테인먼트 권진영 대표가 구속을 면한 가운데, 경제공동체 의혹이 불거진 이선희와 수사가 계속될 전망이다.
지난 24일 경찰청 중대범죄수사과는 권 대표에게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에 따라 29일 오후 서울남부지법 유환우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권 대표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심사)을 진행했고, 청구 기각을 결정했다.
유 부장판사는 "주거가 일정하고 범죄 혐의와 관련한 증거 자료가 대부분 수집됐다"라며 "피해자에 대한 피해액을 전부 반환하거나 공탁한 것으로 보이는 점 등 수사의 경과와 심문에 임하는 태도로 보아 증거 인멸이나 도망 염려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권 대표는 2012년부터 지난해 10월까지 후크엔터테인먼트 자금 약 40억 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는다.
이와 함께 이선희도 횡령 혐의로 수사 중이다. 이선희는 2013년 원엔터를 설립해 지난해 6월까지 대표로 재직하며 회삿돈을 유용한 혐의를 받는다. 특히 원엔터 사내이사에 이선희의 딸과 권 대표의 이름이 등재돼 있어 논란을 더했다.
후크엔터가 원엔터에게 2010년 용역 및 자문, 2015년 보컬 트레이닝 용역 등의 명목으로 약 43억원을 지불한 것으로 알려졌다. 권 대표의 부모가 원엔터 소속 직원으로 10년 이상 근무했던 터. 이선희와 권진영 가족이 원엔터에서 받은 급여는 총 9억 원에 달한다.
이러한 점 등을 근거로 이선희와 권 대표가 경제적으로 밀접한 이해관계를 갖고 서로 협력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12시간의 경찰 조사를 받은 이선희는 지난 5월 법률대리인을 통해 "수사 중인 사안에 대해 자세히 말씀드리기 어려운 점 양해를 부탁드리고, 경찰의 현명한 판단으로 이선희 씨에 대한 오해가 해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지난해 이승기는 후크엔터로부터 음원료를 하나도 정산받지 못 했다고 폭로했다. 이어 지난해 12월 "후크엔터테인먼트 권진영 대표 및 전현직 이사 3명을 사기 및 업무상횡령의 혐의로 고소했다"라며 광로료 일부를 '에이전시 수수료' 명목으로 편취해갔다고 주장했다.
이와 별개로 권 대표는 향정신성의약품으로 분류되는 수면유도제 졸피뎀을 불법 처방받은 혐의(마약류관리법 위반)로 지난 6월 경찰 조사를 받고, 검찰로 송치됐다.
사진=엑스포츠뉴스, 후크엔터테인먼트
이슬 기자 dew8942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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