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부, 노년층 스트레스·우울감 완화에 효과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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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부하는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과 비교해 스트레스도 덜 받고 더욱 오래 산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클리블랜드 클리닉의 임상심리학자이자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작가인 수잔 앨버스(사진)는 최근 클리닉 홈페이지에 '기부가 건강에 좋은 이유'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기부가 건강에 좋은 이유는 기부할 때 뇌의 도파민 경로 중 하나인 중뇌변연계 경로(보상 경로)가 자극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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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전문가 “기부는 건강에 도움돼”
기부하는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과 비교해 스트레스도 덜 받고 더욱 오래 산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클리블랜드 클리닉의 임상심리학자이자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작가인 수잔 앨버스(사진)는 최근 클리닉 홈페이지에 ‘기부가 건강에 좋은 이유’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그가 정의하는 기부는 돈 유산 물건 등의 물질적 기부는 물론, 시간을 들여 직접 행동으로 옮기는 자원봉사를 포함한다.
기부가 건강에 좋은 이유는 기부할 때 뇌의 도파민 경로 중 하나인 중뇌변연계 경로(보상 경로)가 자극되기 때문이다. 엔도르핀 등 여러 호르몬이 분비되며 일명 ‘헬퍼스 하이(Helper’s High)’ 상태에 돌입한다.
‘헬퍼스 하이’란 봉사와 기부 등 남에게 도움이 되는 일을 하고 나면 기분이 좋아지는 현상을 일컫는 정신의학적 용어다. ‘행복 호르몬’ ‘사랑 호르몬’으로 알려진 세로토닌 도파민 옥시토신 등이 분비돼 자존감을 높이고 행복감을 느끼게 한다.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의 생산량을 줄여 스트레스와 우울감을 완화하는 데도 효과적이다.
앨버스는 미 캘리포니아 노인 1972명 중 자원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이들이 그렇지 않은 이들보다 사망률이 63% 낮다는 학술 연구 결과를 인용했다. 또 미 중년·노년층 자원봉사자 340명을 분석한 결과, 자원봉사를 한 날에 코르티솔 생산량이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노인 신경정신과 의사인 캐롤라인 베이더 박사는 하버드 의학전문대학원 홈페이지를 통해 “노년기 우울증이 그 어느 때보다 흔해졌다”며 “기부와 자원봉사에 참여하거나 가벼운 운동 및 종교 활동 등을 통해 우울증을 예방하고 치료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조승현 기자 chosh@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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