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차기 회장, 내외부 대결 구도…허인·양종희·김병호 3파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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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호·양종희·허인 3명으로 KB금융지주 회장 후보가 압축됐다.
29일 KB금융지주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는 차기 회장 후보군 6명을 대상으로 인터뷰를 진행하고 후보군을 3명으로 압축했다고 밝혔다.
압축된 후보군 3명은 김병호 베트남 HD은행 회장, 양종희 KB금융지주 부회장, 허인 KB금융지주 부회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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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호·양종희·허인 3명으로 KB금융지주 회장 후보가 압축됐다. 현직 부회장 2명과 외부 출신 인사 1명의 대결 구도다. 차기 회장 선임을 위한 내외부 경쟁은 다음달 8일 최종 후보 선정으로 결말을 맞을 예정이다.
29일 KB금융지주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는 차기 회장 후보군 6명을 대상으로 인터뷰를 진행하고 후보군을 3명으로 압축했다고 밝혔다. 압축된 후보군 3명은 김병호 베트남 HD은행 회장, 양종희 KB금융지주 부회장, 허인 KB금융지주 부회장이다.
회추위 전부터 관심을 받았던 외부 후보는 김병호 베트남 HD은행 회장으로 드러났다. 앞서 회추위는 지난 8일 내부인사 4명과 외부인사 2명 등 6명을 후보군으로 선정한 바 있다. 다만 당시 외부인사 2명은 당사자 요청으로 공개되지 않았다.
외부 인사는 후보군을 3명으로 압축하면서 공개됐다. 김 회장은 하나은행장을 역임한 인물이다. 그는 서울대 영문학과, 미국 UC버클리 경영전문대학원(MBA)을 거쳐 1987년 하나은행의 전신인 한국투자금융에 입사했다. 1991년 한국투자금융이 하나은행으로 전환된 이후 뉴욕지점장, 하나금융지주 설립기획단 팀장, 하나금융지주 재무담당 부사장, 총괄부행장을 거쳐 2015년 하나은행장 등을 역임했다.
특히 김 회장은 2002년 하나은행과 서울은행의 합병, 2015년 미국 사모펀드 론스타로부터 외환은행 인수 등에 참여했고, 2019년 하나은행의 베트남투자개발은행(BIDV) 지분 15% 인수를 주도하면서 능력을 입증했다.
내부 인사인 양 부회장(1961년생)은 KB금융의 KB손해보험을 키워낸 주인공으로 평가 받는다. 그는 지주 이사회 사무국장, 전략기획부 부장, 전략기획담당 상무를 역임했고, LIG손해보험(현 KB손해보험) 인수를 주도한 경력이 있다. 특히 2016년부터 KB손보 대표 맡아 업황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도 KB손보의 안정적인 성장세를 유지해 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마지막으로 허 부회장은 KB금융의 핵심 계열사인 KB국민은행장을 역임한 인물이다. 그는 1961년생으로 1988년 장기신용은행에 입행했다. 이후 대기업부장, 동부기업금융지점장, 삼성타운기업금융지점장 등 영업 라인을 거친 뒤 경영기획그룹, 영업그룹을 거쳐 2018년부터 국민은행장에 자리했다. 허 부회장은 은행장을 3연임하면서 그룹의 주력 계열사를 안정적으로 이끌어 온 것으로 평가되는 인물이다. 2020년 차기 회장 선임 당시에도 최종 후보 4인에 포함된 바 있으며, 윤석열 대통령의 서울대 법대 1년 후배이기도 하다.
금융권에서는 KB금융의 차기 회장 경쟁이 내부와 외부의 대결로 형성된 상황에서 내부 출신 회장의 선임 가능성에 더 무게를 두고 있다. 최종 후보는 다음달 8일 3명의 후보자를 대상으로 진행되는 심층평가를 통해 결정된다. 최종 후보자가 관련 법령에서 정한 자격 검증을 통과하면 9월 12일 회추위와 이사회의 추천 절차를 거쳐 11월20일 개최되는 주주총회에서 차기 회장으로 선임될 예정이다.
김경호 회추위 위원장은 “서로 존중하면서 선의의 경쟁을 펼쳐 주신 모든 후보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KB금융그룹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견인할 최적의 적임자가 차기 회장에 선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조계원 기자 chokw@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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