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최고 이적료’ 6년 만에 내친다…‘3분의 1 가격에 팔아요’

김희웅 2023. 8. 29. 19:51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다빈손 산체스가 토트넘을 떠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사진=게티이미지)
올여름 방출설에 시달리고 있는 다빈손 산체스.(사진=게티이미지)
천하의 토트넘도 가끔은 손해 보는 장사를 한다. 토트넘이 센터백 다빈손 산체스 매각을 결정했다.

영국 매체 풋볼 365는 28일(한국시간) “토트넘은 산체스가 내년 여름에 무료로 이적하는 것을 보기보다 지금 그를 위해 수수료를 받는 것을 확실하게 고려하고 있다. 가격을 1000만 파운드(166억원)로 낮췄다”고 보도했다. 

장사 수완이 좋은 토트넘도 산체스는 제값을 못 받을 처지에 놓였다. 산체스의 기량이 토트넘에서 늘지 않은 탓이다. 더구나 산체스와 계약이 내년 6월이면 만료된다. 이번 여름 이적시장 기간 매각하지 못하면 한 푼도 챙기지 못하고 산체스를 놔줘야 할 가능성이 커진다. 

토트넘은 2017년 여름, 산체스를 품기 위해 4200만 유로(600억원)를 들였다. 산체스의 이적료는 당시 토트넘이 지불한 역대 최고 금액(현 5위)이었다. 막상 결별할 때가 되니 구매한 3분의 1 가격에 내놔야 하는 처지에 놓인 것이다. 
다빈손 산체스.(사진=게티이미지)

손흥민(왼쪽)과 포옹하는 다빈손 산체스.(사진=게티이미지)
거금을 투자할 만치 산체스를 향한 세간의 기대가 컸다. 하지만 그는 잦은 실책성 플레이로 도마 위에 올랐다. 유독 수비진에서 집중력이 저하되는 모습을 보이며 실점의 빌미가 되기 일쑤였다. 출전 시간은 자연스레 줄었다. 지난 시즌에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8경기에 나섰는데, 교체 출전이 10회였다. 플레잉 타임이 1000분이 채 되지 않았다.

올 시즌 입지는 더욱 줄었다. 엔지 포스테코글루 신임 감독 체제를 알린 토트넘은 여름 이적시장 기간 수비진을 개혁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그간 포백 라인을 가동하면서 크리스티안 로메로와 새로 영입한 미키 판 더 벤을 선발로 활용하고 있다. 에릭 다이어, 산체스 등 기존 자원은 벤치를 지키는 시간이 길어졌다. 실제 산체스는 올 시즌 토트넘이 치른 3경기 중 1경기에만 교체로 나섰다. 

토트넘은 사실상 포스테코글루 감독 구상에 없는 산체스를 6년 만에 보내기로 했다. 다만 풋볼 365는 “(산체스를) 영입할 팀이 있을지는 확실하지 않다. 다만 산체스를 위해 몇 팀이 토트넘에 접근했고, 모나코가 제안할 예정이라는 소식이 얼마 전에 전해졌다”고 했다. 

김희웅 기자

Copyright © 일간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