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조강특위, 강서을 조직위원장에 김성태 추천… 31일 최고위서 의결
국민의힘 조직강화특별위원회가 내년 총선을 앞두고 실시한 사고당협위원장 공모에서 총 10곳만 추천하기로 했다.
박진호 국민의힘 조강특위 위원은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조강특위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10곳을 추천하기로 했다"며 "2곳은 계속 심사할 것이고 나머지 24곳은 보류한다"고 밝혔다.
박 위원은 "보류 이유는 인재들이 한 곳에 몰려있는 곳이 꽤 있다. 지역구 조정도 있을 것이고, (인력을) 재배치하는 곳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인재 영입을 위해 비워놓은 것도 있다"고 했다. 다만 보류지역 대부분이 인재영입을 위한 포석 아니냐는 전망에 대해선 부인했다. "웬만하면 여기 있는 인재 창고를 이용해 공심위(공천심사위원회)가 잘 활용하지 않을까"라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향후 계속 심사 중인 2곳에 대해서는 "심사는 조강특위에서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나머지 보류된 지역에 대해서는 "조강특위에서는 끝난 것"이라고 덧붙였다.
당 관계자에 따르면, 조강특위는 서울 강서을에 김성태 전 의원을 조직위원장 후보로 추천키로 했다.
오신환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서울 광진을), 이승환 전 대통령실 행정관(서울 중랑을), 고석 변호사(경기 용인병) 등도 최종 추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고석 변호사는 윤석열 대통령의 서울대 법대 후배이자, 연수원 동기다.
이들 명단은 오는 31일 최고위원회 의결을 거쳐 최종 확정된다.
앞서 조강특위는 40개 사고당협 중 당원권이 정지된 이준석 전 대표(서울 노원병)와 태영호 의원(서울 강남갑), 탈당한 황보승희 의원(부산 중·영도)·하영제 의원(경남 사천·남해·하동)의 지역구 4곳을 제외하고 조직위원장을 공모했다. 총 36개 사고당협에는 86명이 지원해 면접을 봤다.
이해준 기자 lee.hayjun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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