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터뷰] '감독 데뷔한지 약 2주' 임관식 안산 감독 "할 일 너무 많죠…그런데 해야 돼요"

조효종 기자 2023. 8. 29.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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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임한지 약 2주가 지난 임관식 안산그리너스 감독이 팀에 자신의 색을 입혀가는 과정과 방향성을 설명했다.

29일 오후 7시 30분부터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안산과 부천FC1995가 하나원큐 K리그2 2023 29라운드를 갖는다.

지난 16일 안산에 공식 부임한 임 감독은 19일 27라운드 충남아산과의 경기에서 안산 감독으로 데뷔전을 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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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관식 안산그리너스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풋볼리스트=안산] 조효종 기자= 부임한지 약 2주가 지난 임관식 안산그리너스 감독이 팀에 자신의 색을 입혀가는 과정과 방향성을 설명했다.


29일 오후 7시 30분부터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안산과 부천FC1995가 하나원큐 K리그2 2023 29라운드를 갖는다.


이날 경기는 임 감독의 안산 두 번째 경기다. 지난 16일 안산에 공식 부임한 임 감독은 19일 27라운드 충남아산과의 경기에서 안산 감독으로 데뷔전을 치렀다. 안산이 28라운드 휴식 팀이라 약 열흘간 정비 시간을 갖고 홈에서 부천을 맞이한다.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임 감독은 "한 팀의 전술을 바꾼다는 걸 계획하는 건 쉽지만, 선수들이 이해하고 펼쳐나갈 수 있도록 하는 건 어려운 일이다. 내가 원하는 전술적인 내용이 화려하진 않은데 아직 버퍼링이 있다. 기존에 하던 습관들이 근육에 배어있다. 그래도 조금씩 바뀌고 있다. 이번 콘셉트는 '우리가 공을 조금 더 소유하자'는 것이다. 점유율을 높일 수 있으면 좋고, 되도록 마무리까지 하자고 준비했다. 여기서 점점 공수전환이 빨라질 것이다. 그다음은 우리가 먼저 득점하고 실점했을 때 상황에 따라 어떻게 할지 전달했다"고 휴식 기간 준비 내용을 전했다.


임 감독이 프로 무대에 감독으로 나서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 광주FC, 김천상무 등에서 코치 생활을 했다. 얼마 전까지는 전남드래곤즈 수석코치였다.


임 감독은 코치와 감독의 차이에 대해 "코치 때는 내 콘셉트를 입히지 못했다. 지금은 내 생각을 공유하고 인지시켜야 한다. 반복 훈련을 통해 조금 더 성숙될 수 있도록 한다"며 "할 일이 너무 많다. 그렇지만 해야 한다. 충분히 감내해야 할 스트레스이고 일"이라고 설명했다.


안산은 현재 승점 17로 12위다. 11위 서울이랜드FC와 승점 12점 차고, 13위 천안시티FC와 7점 차다. 동기부여가 쉽지 않은 상황에서 임 감독은 당장 순위보다는 팀 체질 개선에 주목하고 있다. "시즌 끝나고 순위가 제자리걸음일 수도 있고 더 올라갈 수도 있다. 우리가 더 잘하는데 순위가 벌어지는 상황은 두렵지 않다. 감내할 것이다. 우리 선수들의 의욕과 경기력이 달라질 수 있다면, 그걸 위해 모든 것을 쏟아낼 것이고 프리시즌에 선수들이 어떻게 변해가고 있는지 보여줄 것이다. 디테일하게 잡아주니 선수들도 조금 더 의욕적으로 바뀌고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을 밝혔다.


시즌 중반 감독직을 맡아 정신이 없는 상황이지만 임 감독은 휴식기와 홈 2연전으로 시간을 벌었다. 이번 휴식기를 시작으로 앞으로 조금씩 달라지는 안산을 보여줄 생각이다. "절호의 기회였다. 당장 내가 원하는 걸 완성시킬 순 없겠지만 매 경기 달라지는 경기들을 만들려고 기획 중"이라고 말했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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