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잠실] 이승엽 감독 "이제 매 경기 승리 위해 뛸 때"
두산 베어스가 5위 쟁탈전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까.
이승엽 두산 감독은 2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2023 KBO리그 정규시즌 LG 트윈스와 경기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이제는 오로지 한 경기 한 경기 승리를 위해 뛰어야 할 것 같다"고 했다.
최근 치열한 순위 싸움 때문이다. 29일 기준 두산은 54승 1무 53패(승률 0.505)로 6위에 놓여 있다. 포스트시즌 진출권인 5위 KIA 타이거즈(승률 0.510)와는 반 경기 차이다. 4위 NC 다이노스까지 노려볼 거리는 되지만, 현실적으로는 눈앞의 5위를 탈환해야 2년 만의 가을야구 무대에 오를 수 있다.
시즌 초 무리하지 않겠다고 외쳤던 이승엽 감독도 이제 1승이 소중한 시기라고 전했다. 승부수는 결국 마운드 운용의 변화에서 던져진다. 이 감독은 그동안 박치국-정철원-홍건희 중심의 필승조가 최대한 등판 상황을 고정해 던질 수 있게 했다. 하지만 후반기 홍건희가 흔들리자 지난 15일 그를 셋업맨으로 옮긴 후 정철원을 마무리로 돌렸는데, 정철원 역시 보직 전환 후 평균자책점이 9.64에 달한다.
이 감독은 "우리 투수들이 지금까지 너무 잘 해왔다. 한두 경기 실점했다고 구원진을 (낮게) 평가할 수는 없다. 당연히 그들을 믿고 있고, 당연히 지금 힘들어할 때라고 생각한다"고 독려했다. 이 감독은 "버틸 수밖에 없다. 오늘 우천 순연됐으니 휴식을 취하고 재충전 시간이 될 수 있을 것 같다"며 "이제 매 경기를 지켜보면서 컨디션이 좋은 선수 위주로 등판해야 할 것 같다. 9회 정철원이라고 정해는 놨지만, 계속 블론 세이브가 나온다면 선택지를 넓혀서 봐야할 것 같다"고 했다.
선발진 역시 마찬가지다. 두산은 지난 금요일 국내 에이스 곽빈이 8이닝을, 일요일에는 외국인 에이스 라울 알칸타라가 7이닝을 소화한 바 있다. 110구가 안 돼 무리한 투구 수는 아니었으나 긴 이닝을 맡긴 이승엽 감독의 기용이 눈에 띄었다.
이 감독은 "이제 투구 수나 이닝 수보다 한 경기 한 경기 승리를 위해 뛰어야 할 것 같다. 선발 투수가 난조를 보이는데 상대를 따라갈 힘이 있을 때라면 투수 교체를 빨리할 수 있다. 또 투수 페이스가 좋은 때라면 굳이 바꾸지 않도록 상황을 보겠다. 미리 정해놓고 경기를 운영하진 않겠다"고 예고했다.
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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