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 '정동야행' 5년만 부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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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와 현재를 관통하는, 멈추지 않는 꿈이 정동에서 다시 한번 만난다.
서울 중구(구청장 김길성)가 10월 13일과 14일 이틀간 대한제국의 꿈을 정동으로 불러들여 '정동야행(貞洞夜行)'을 개최한다.
2015년 서울 중구가 시작한 정동야행은 우리나라 최초의 문화재 야행으로, 매년 20만 명 이상의 서울시민과 외국인 관광객들이 찾고 전국 곳곳에서 벤치마킹이 이어지는 등 성공한 지역축제의 대표적인 사례로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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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와 현재를 관통하는, 멈추지 않는 꿈이 정동에서 다시 한번 만난다.
서울 중구(구청장 김길성)가 10월 13일과 14일 이틀간 대한제국의 꿈을 정동으로 불러들여 '정동야행(貞洞夜行)'을 개최한다.
‘정동야행’은 근대문화유산의 보고(寶庫)인 정동길 일대를 거닐며 가을밤 정취를 즐길 수 있는 역사문화 테마축제다. 올해는 '꿈의 랑데부(만남)-중심(정동)에서 꿈을 통해 이루어지는 과거와 현재의 만남'을 주제로 근대사의 소용돌이 속에서도 ‘근대화의 꿈이 모여들었던 중심지’로서의 정동을 조명한다.
축제의 문은 덕수궁 중화전 앞 고궁 음악회의 웅장한 선율로 활짝 연다. 덕수궁, 서울시립미술관 등 30여 개의 역사문화시설이 참여, ▲야화(夜花, 정동 역사문화시설 야간개방 및 공연)를 중심으로 ▲야로(夜路, 정동 도보 해설투어) ▲야사(夜史, 덕수궁 돌담길 체험프로그램) ▲야설(夜設, 거리 공연) ▲야경(夜景, 정동 야간경관) ▲야식(夜食, 먹거리) 등 축제의 장을 풍성하게 펼친다.
2015년 서울 중구가 시작한 정동야행은 우리나라 최초의 문화재 야행으로, 매년 20만 명 이상의 서울시민과 외국인 관광객들이 찾고 전국 곳곳에서 벤치마킹이 이어지는 등 성공한 지역축제의 대표적인 사례로 꼽혔다. 2018년까지 매년 5월과 10월에 행사를 열었고 이후 서울시에서 운영하다가 5년 만에 다시 중구가 주최한다.
‘원조 정동야행’의 명성을 이어받고 MZ세대까지 아우르는 현대적 감성을 더해 전 세대가 즐길 수 있는 축제를 열기 위한 준비가 한창이다. SNS 서포터즈 모집, 인스타그램 팔로우 이벤트, 창작시 공모전, 전국노래자랑 등을 진행, 10월에 펼쳐질 행사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구는 축제를 더 ‘힙하고 핫하게’ 만들어줄 SNS 홍보대사(서포터즈)를 모집한다. 서포터즈는‘정동야행 축제를 알차게 즐기는 법’, ‘알고 보면 더 잘 보이는 정동의 근대 역사’와 같이 축제와 관련된 다양한 콘텐츠를 SNS에 게시해 축제에 관심과 참여를 이끄는 역할을 한다. 개인 SNS를 보유한 시민이면 누구나 ‘2023 정동야행’ 공식 인스타그램에서 9월 3일까지 신청할 수 있다. 활동 기간은 9월 11일 발대식부터 10월 14일 행사 종료까지다.
개막 D-50일을 기념해 공식 인스타그램 팔로우 이벤트도 전개한다. 9월 2일까지 인스타그램 사용자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2023 정동야행’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을 팔로우, 이벤트 게시글에 ‘좋아요’를 누른 후 응원 댓글을 남기면 된다. 이벤트 참여자 중 무작위로 20명을 추첨해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기프티콘을 증정한다.
구는 정동야행 사전 행사로 ‘2023 정동야행 창작 시(詩) 공모전’도 진행해 22일까지 작품 150편을 접수했다. 9월 중 심사를 통해 최종 선정 결과를 발표한다. 수상자에게는 최대 50만 원 상금도 돌아간다. 수상작은 축제 기간 덕수궁 돌담길에 전시돼 축제에 낭만과 운치를 더해줄 예정이다.
오는 9월 2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KBS 전국노래자랑’도 중구의 대표 축제 정동야행의 부활을 전국에 알리며 본 행사에 기대감을 한껏 고조시킬 것으로 구는 보고 있다. 예심을 통과한 15팀을 비롯해 진성, 현숙, 신승태, 홍지윤, 두자매 등 총 5팀의 인기가수가 출연, 중구민의 끼와 흥을 북돋울 예정이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중구의 대표 축제가 돌아왔다”며 “근대에서 현대까지 우리 역사 현장을 다양한 방법으로 즐기며 의미 있는‘랑데부(만남)’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한층 발전된 정동야행을 개최하겠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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