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이군인 체육대회 ‘2023 독일 인빅터스 게임’, 내달 9일 개막
국제 상이군인 체육대회 '인빅터스 게임'에 출전하는 한국 선수단이 29일 결단식을 열었다. 이들은 다음달 7일 대회가 열리는 독일 뒤셀도르프로 출국한다.
대한민국 상이군경회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보훈회관에서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 유을상 상이군경회 회장, 한태호 선수단장과 선수단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3 독일 인빅터스 게임’ 결단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다음달 9일 개막해 16일 폐막하는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권현주(양궁·탁구), 김종준(사이클·실내조정), 최승민(사이클·실내조정), 이지익(사이클·수영·육상), 홍미향(사이클·실내조정), 정은창(탁구·양궁), 최일상(탁구·실내조정), 신법기(탁구·휠체어 럭비), 김인희(실내조정·양궁·탁구), 이주은(실내조정·역도), 이은주(육상·실내조정) 선수 등 11명이 8개 종목에 출전한다. 선수 1명 당 2∼3개 종목에 중복 출전하는 방식이다.
영국의 해리 왕자가 전세계 상이군인의 화합, 재활 촉진, 예우 분위기 조성을 목표로 창설한 인빅터스 게임은 2014년 첫 대회가 열렸다. 6번째를 맞는 이번 대회에는 22개국 500여 명 선수가 10개 종목에 참가한다. 인빅터스 게임은 통상 미국, 영국, 독일, 네덜란드, 캐나다 등 나토 회원국 중심으로 치러지는데, 한국은 네덜란드에서 열린 지난해 대회에 처음 참가했다.
박민식 장관은 이날 격려사를 통해 “어려운 환경에서도 그간 묵묵히 훈련에 매진해온 여러분의 땀방울이 이번 독일 인빅터스 게임에서 충분히 빛을 발할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며 “신체적 어려움을 강인한 의지로 이겨내며 이 자리까지 오신 선수단 여러분은 라틴어로 ‘불굴의’, ‘불패의’라는 의미를 지닌 ‘인빅터스(invictus)’ 그 자체”라고 말했다. 이어 “보훈정책의 일환으로 이뤄지는 재활체육은 전문 선수를 양성해 대한민국 보훈의 수준을 널리 알리고 국위를 선양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의의를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근평 기자 lee.keunpy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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