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드슬램 겨냥' 안세영 "항저우 AG 목표는 당연히 금메달"
안희수 2023. 8. 29. 16:39
2023 세계개인선수권대회에서 역대 최초 기록을 쓴 배드민턴 간판선수 안세영(21)이 금의환향했다. 다음 목표는 항저우 아시안게임(AG) 금메달 획득이다.
한국 배드민턴은 27일(한국시간) 막을 내린 세계선수권에서 역대 최고 성적(금메달 3개·동메달 1개)을 남겼다. 안세영은 여자단식에서 카롤리나 마린(스페인)을 꺾고 이 대회 최초로 금메달을 땄다. 서승재-채유정 조는 통산 전적 9패였던 랭킹 1위 정쓰웨이-황야충 조를 꺾고 혼합복식에서 우승, 2003년 김동문-라경민 조에 이어 20년 만에 정상에 올랐다. 서승재는 강민혁과 호흡한 남자복식에서도 우승, 한국 선수로는 역대 세 번째로 이 대회에서 2관왕에 오른 선수가 됐다.
대표팀은 지난 3월 열린 ‘배드민턴의 윔블던’ 전영오픈을 치른 뒤에도 환대를 받으며 귀국했다. 당시 안세영이 여자단식 금메달, 김소영-공희용 조가 여자복식 정상에 올랐다.
전영오픈과 버금가는 권위를 가진 세계선수권에서 더 좋은 성적을 낸 대표팀은 이번 인천공항 귀국길도 많은 관심을 받았다.
안세영은 귀국 인터뷰에서 “세계랭킹 1위에 오른 뒤 처음으로 출전하는 대회여서 부담감이 컸고 힘들 때도 있었지만, 1위라는 자신감으로 잘 풀어냈더니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안세영은 “테니스의 그랜드슬램처럼 권위 있는 국제대회에서 모두 우승을 해보고 싶다”라는 포부를 전한 바 있다. 이미 전영오픈에서 우승했고, 유독 한국 선수들이 기를 펴지 못했던 세계선수권까지 우승했다. 남은 건 아시아선수권과 아시안게임(AG) 그리고 올림픽이다.
당장 눈앞에 AG 금메달이 기다리고 있다. 내달 말 개막하는 대회다. 안세영은 “내 목표는 당연히 금메달”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욕심을 내면 잘 안될 때가 많더라. 한 경기씩 하루하루 최선을 다해서 하다 보면 좋은 결과가 올 거다. 과정도 중요하다고 생각하기에 어렵겠지만 잘 이겨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이날 안세영만큼 서승재도 많은 관심을 받았다. 세계선수권 활약으로 ‘제2의 이용대’라는 수식어를 얻었다. 서승재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이)용대 형 이후 1위를 하지 못했다. 준비를 잘 해서 세계선수권과 아시안게임에서 남자 배드민턴 위상을 높이도록 할 것”이라는 포부를 전한 바 있다.
서승재는 귀국 기자회견에서 “여기(인천공항)에서 많은 분의 환영을 받으니 2관왕에 오른 게 실감 난다. 응원에 보답할 수 있어서 영광스럽다”라고 했다. 이어 이용대와 비견되는 점에 대해 “함께 거론되는 것만으로 영광스럽다. 내가 따라가기엔 아직 멀었다”라며 “연연하지 않고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하다 보면 언젠가 넘어설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한국은 오는 항저우 AG에서 전 종목 메달 획득을 노린다. 서승재가 두 종목에서 활약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그는 “세계선수권대회를 계기로 '우리도 할 수 있다'라는 걸 보여드린 것 같다. 안주하지 않고 AG과 내년 파리 올림픽까지 계속 발전하는 모습을 보이며 좋은 소식을 들려드리겠다"라는 각오를 전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한국 배드민턴은 27일(한국시간) 막을 내린 세계선수권에서 역대 최고 성적(금메달 3개·동메달 1개)을 남겼다. 안세영은 여자단식에서 카롤리나 마린(스페인)을 꺾고 이 대회 최초로 금메달을 땄다. 서승재-채유정 조는 통산 전적 9패였던 랭킹 1위 정쓰웨이-황야충 조를 꺾고 혼합복식에서 우승, 2003년 김동문-라경민 조에 이어 20년 만에 정상에 올랐다. 서승재는 강민혁과 호흡한 남자복식에서도 우승, 한국 선수로는 역대 세 번째로 이 대회에서 2관왕에 오른 선수가 됐다.
대표팀은 지난 3월 열린 ‘배드민턴의 윔블던’ 전영오픈을 치른 뒤에도 환대를 받으며 귀국했다. 당시 안세영이 여자단식 금메달, 김소영-공희용 조가 여자복식 정상에 올랐다.
전영오픈과 버금가는 권위를 가진 세계선수권에서 더 좋은 성적을 낸 대표팀은 이번 인천공항 귀국길도 많은 관심을 받았다.
안세영은 귀국 인터뷰에서 “세계랭킹 1위에 오른 뒤 처음으로 출전하는 대회여서 부담감이 컸고 힘들 때도 있었지만, 1위라는 자신감으로 잘 풀어냈더니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안세영은 “테니스의 그랜드슬램처럼 권위 있는 국제대회에서 모두 우승을 해보고 싶다”라는 포부를 전한 바 있다. 이미 전영오픈에서 우승했고, 유독 한국 선수들이 기를 펴지 못했던 세계선수권까지 우승했다. 남은 건 아시아선수권과 아시안게임(AG) 그리고 올림픽이다.
당장 눈앞에 AG 금메달이 기다리고 있다. 내달 말 개막하는 대회다. 안세영은 “내 목표는 당연히 금메달”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욕심을 내면 잘 안될 때가 많더라. 한 경기씩 하루하루 최선을 다해서 하다 보면 좋은 결과가 올 거다. 과정도 중요하다고 생각하기에 어렵겠지만 잘 이겨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이날 안세영만큼 서승재도 많은 관심을 받았다. 세계선수권 활약으로 ‘제2의 이용대’라는 수식어를 얻었다. 서승재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이)용대 형 이후 1위를 하지 못했다. 준비를 잘 해서 세계선수권과 아시안게임에서 남자 배드민턴 위상을 높이도록 할 것”이라는 포부를 전한 바 있다.
서승재는 귀국 기자회견에서 “여기(인천공항)에서 많은 분의 환영을 받으니 2관왕에 오른 게 실감 난다. 응원에 보답할 수 있어서 영광스럽다”라고 했다. 이어 이용대와 비견되는 점에 대해 “함께 거론되는 것만으로 영광스럽다. 내가 따라가기엔 아직 멀었다”라며 “연연하지 않고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하다 보면 언젠가 넘어설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한국은 오는 항저우 AG에서 전 종목 메달 획득을 노린다. 서승재가 두 종목에서 활약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그는 “세계선수권대회를 계기로 '우리도 할 수 있다'라는 걸 보여드린 것 같다. 안주하지 않고 AG과 내년 파리 올림픽까지 계속 발전하는 모습을 보이며 좋은 소식을 들려드리겠다"라는 각오를 전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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