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들섬에서 발레와 오페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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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선한 가을밤 한강을 배경으로 발레와 오페라 공연이 펼쳐진다.
서울문화재단이 오는 10월 노들섬 잔디마당 야외 가설무대에서 선보이는 '한강노들섬클래식'이다.
지난해 오페라 '마술피리'로 시동을 걸더니 올해는 '한강노들섬클래식'이라는 타이틀을 만들고 오페라와 함께 발레까지 범위를 넓혔다.
10월 14~15일 무대에 오르는 '백조의 호수'는 클래식 발레를 대표하는 상징적인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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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15일 ‘백조의 호수’와 21~22일 ‘세비야의 이발사’ 공연
선선한 가을밤 한강을 배경으로 발레와 오페라 공연이 펼쳐진다. 서울문화재단이 오는 10월 노들섬 잔디마당 야외 가설무대에서 선보이는 ‘한강노들섬클래식’이다. 지난해 오페라 ‘마술피리’로 시동을 걸더니 올해는 ‘한강노들섬클래식’이라는 타이틀을 만들고 오페라와 함께 발레까지 범위를 넓혔다.
10월 14~15일 무대에 오르는 ‘백조의 호수’는 클래식 발레를 대표하는 상징적인 작품이다. 이번 공연은 유니버설발레단을 중심으로 발레STP협동조합 소속 서울발레시어터와 와이즈발레단 등 국내 민간 발레단들이 협력해 꾸린다. 야외에서 갈라공연은 종종 이뤄지지만 전막발레 공연은 국내에서 이번이 처음이다.
야외 공연인 만큼 관객들의 화장실 이용이나 귀가 시간을 고려해 중간 휴식을 없애고 공연 시간을 단축한 것이 특징이다. 왕자의 생일잔치 등 일부 장면을 뺀 ‘백조의 호수’는 기존 2시간에서 1시간30분으로 공연 시간이 줄었다. 또 무대 막 대신 LED 영상이 활용된다. 원래는 백조 오데트와 흑조 오딜 역은 한 명의 발레리나가 1인 2역으로 맡지만, 의상과 분장을 바꿀 시간이 없는 만큼 각각 다른 발레리나가 맡았다. 오데트는 지난 6월 ‘무용계 아카데미상’으로 불리는 브누아 드 라 당스 최고 여성무용수상을 받은 강미선과 한상이가, 오딜 역은 홍향기와 엘리자베타 체프라소바가 맡았다. 지크프리트 왕자는 이현준과 드미트리 디아츠코프가 맡았다.
10월 21∼22일에는 희극 오페라 가운데서도 인기있는 ‘세비야의 이발사’가 무대에 오른다. 이탈리아 작곡가 로시니의 ‘세비야의 이발사’는 젊은 귀족 알마비바 백작이 우여곡절 끝에 사랑하는 평민 여인 로지나와 결혼하는 해프닝을 다룬다. 국내 오페라계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표현진이 연출을 맡았으며, 뉴욕 메트로폴리탄오페라 주역으로 데뷔하는 등 국제 무대에서 활동하는 소프라노 박혜상이 로지나 역으로 출연하는 것을 비롯해 테너 김성현이 알마비바 역으로, 바리톤 안대현이 피가로 역으로 출연한다.
다만 노들섬은 지하철과 기차가 지나다니는 철길이 옆에 있어서 소음이 큰 편이다. 여기에 해가 지면 습도가 더 높아져 무대가 미끄럽다. 이창기 서울문화재단 대표는 “노들섬이 처한 환경상 야외공연에 어쩔 수 없는 문제들이 있다. 하지만 공연을 전체적으로 관람하기 어려운 정도는 아니라고 본다”면서 “앞으로는 전통예술로도 장르를 확대하려고 한다. 서울 시민이 다양한 기초예술 분야의 공연을 향유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공연은 무료이며, 7세 이상(2016년 12월 31일 이전 출생자)부터 관람할 수 있다. 사전 예약제로 다음 달 13일부터 인터파크티켓에서 1개 아이디(ID)로 4매까지 예매할 수 있다. 좌석은 비지정석이다.
장지영 선임기자 jyja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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