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대5종, 세계선수권 메달 3개 수확… “AG 전종목 석권 목표 변함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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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싱, 승마, 수영, 사격, 크로스컨트리, 하루에 5개 종목을 소화해야 하는 근대5종은 10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유서 깊은 종목이다.
동양인에겐 불리한 스포츠로 여겨져 한국에선 오랫동안 '비인기 종목' 그늘 아래 있었지만, 최근엔 개인전·단체전을 가리지 않고 메달을 수확하며 '효자종목'으로 떠올랐다.
선봉장은 2020 도쿄올림픽에서 남자 개인 동메달을 획득하며 한국 최초의 근대 5종 올림픽 메달리스트가 된 전웅태(광주광역시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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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싱, 승마, 수영, 사격, 크로스컨트리, 하루에 5개 종목을 소화해야 하는 근대5종은 10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유서 깊은 종목이다. 동양인에겐 불리한 스포츠로 여겨져 한국에선 오랫동안 ‘비인기 종목’ 그늘 아래 있었지만, 최근엔 개인전·단체전을 가리지 않고 메달을 수확하며 ‘효자종목’으로 떠올랐다.
선봉장은 2020 도쿄올림픽에서 남자 개인 동메달을 획득하며 한국 최초의 근대 5종 올림픽 메달리스트가 된 전웅태(광주광역시청)다. 2017년 한국 최초로 세계선수권에서 금메달을 따낸 정진화(LH)의 뒤를 이어 꾸준히 국제 무대 메달권 진입을 이룬 전웅태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선수단은 최근까지도 고른 활약을 펼치며 한국에 다수의 메달을 안겼다. 대표팀은 29일(한국시간) 막내린 2023 국제근대5종연맹(UIPM)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총 3개 부문 입상을 이뤘다. 가장 먼저 서창완(전남도청)과 이지훈(LH) 조가 남자 계주에서 동메달을 합작한 데 이어, 전웅태·정진화·이지훈이 남자 단체전에서 동메달, 전웅태-김선우(경기도청) 조가 혼성 계주에서 은메달을 따냈다.
근대5종 불모지에 있던 한국을 어느덧 아시아 최강자로 우뚝 세운 대표팀은 이번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선 ‘전종목 석권’을 목표로 내걸었다. 대표팀 주장 정진화는 세계선수권대회를 마친 후 국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목표는 변함이 없다”며 “이번 대회를 뛰면서 다른 아시아 선수들보다 확실히 좋은 기량을 보여줬기 때문에 선수단 모두 자신감을 얻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제 대표팀은 아시안게임으로 눈길을 돌린다. 아시안게임 개막식 바로 이튿날인 9월 24일 오전 10시에 여자부 결승전이 열리기 때문에 한국에 첫 금메달 소식을 전해줄 유력 후보로 꼽힌다. 특히 올해엔 남녀 단체전이 부활해 총 4개의 금메달을 놓고 경쟁하는데, 결승이 열리는 이날 하루에 모든 메달이 결정된다.
변수가 있다면 이번 아시안게임부터 바뀌는 단체전 규정이다. 본래 단체전은 4명의 선수가 출전해 각각의 기록들을 더한 뒤 순위를 가렸지만 이번엔 4명 중 성적이 좋은 상위 3명의 선수 기록만을 합산하는 것으로 변경됐다. 4명이 출전함에도 성적이 좋은 3명에게만 메달을 수여해 자칫 사기가 떨어질 수 있다. 이에 정진화는 “선수들끼리 선의의 경쟁을 하기로 약속했고 누가 올라가고 누가 떨어지든 서로를 응원하고 축하해주기로 했다”고 말했다.
체력 관리도 관건이 될 전망이다. 대표팀은 30일 입국해 짧은 휴식 기간을 거친 후 곧바로 회복 훈련에 돌입한다. 대표팀은 평소에도 매일 새벽 6시부터 밤 9시까지 15시간씩 압도적인 훈련량을 소화해왔다. 정진화는 “종일 5개 종목을 훈련해 사용되는 근육도 여럿이고 온몸이 지치는 게 일상이다. 하지만 그만큼 부상 관리에 힘쓰고 있다”고 전했다.
이누리 기자 nuri@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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