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인 지지 호소는 불법” … 민주당 경남도당, 천영기 통영시장 사퇴 촉구

영남취재본부 이세령 2023. 8. 29.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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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이 29일 오전 경남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천영기 통영시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천 시장은 제62회 한산대첩축제 마지막 날인 지난 12일 시민대동제에서 통영·고성 지역구 국회의원인 국민의힘 정점식 의원에 대한 내년 총선 지지를 호소했다는 혐의로 조사받고 있다.

"천 시장의 발언은 내년 통영·고성 지역구에서 총선을 준비하는 검찰 출신 지역구 국회의원을 향한 구애이자 전형적인 줄서기, 관권 선거의 전주곡"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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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이 29일 오전 경남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천영기 통영시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천 시장은 제62회 한산대첩축제 마지막 날인 지난 12일 시민대동제에서 통영·고성 지역구 국회의원인 국민의힘 정점식 의원에 대한 내년 총선 지지를 호소했다는 혐의로 조사받고 있다.

경남선거관리위원회는 축제장에서 해당 발언을 하는 천 시장을 동영상 촬영한 시민의 신고를 받아 천 시장의 공직선거법 위반 여부를 수사하고 있다.

동영상에는 천 시장이 정 의원과 천 시장이 축제장 부스를 다니는 모습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 의원들이 천영기 통영시장 사퇴를 촉구하고 있다. [사진=이세령 기자]

동영상에 따르면 천 시장은 한 부스에서 “○○동장하고 국회의원님 하고 초등학교 동기입니다. 그럼 ○○동 표가 다 나와야 되겠습니까, 안 나와야 되겠습니까?”라며 “내년에 표 안 나오면 알아서 하이소”라고 말했다.

다른 부스에서 “내년에 국회의원 선거가 있습니다, 누굴 도와줘야 하죠?”라고 한 천 시장은 정 의원을 연호하는 소리를 들은 뒤 “많이 도와주십시오. 통영시가 20년 만에 시장과 국회의원 관계가 좋다”라고 소리쳤다.

또 다른 곳에서는 “□□동장 고등학교 선배가 정점식 의원”이라며 “표가 안 나와서 되겠나. 내 지역구고 하니까 내년 4월에 표 좀 많이 팔아달라”고도 했다.

민주당 경남도당은 “천 시장 발언을 살펴본 결과 명백한 부정 관권 선거 행위로 판단된다”며 “천 시장의 사퇴 및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한 엄정한 수사를 촉구한다”라고 했다.

“천 시장의 발언은 내년 통영·고성 지역구에서 총선을 준비하는 검찰 출신 지역구 국회의원을 향한 구애이자 전형적인 줄서기, 관권 선거의 전주곡”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천 시장이 내년 총선을 대비해 읍·면·동장 인사권 남용 및 부정이 있었을 것이라는 합리적 의심을 지울 수 없다”며 “천 시장의 자진 사퇴와 선관위의 조속한 수사를 촉구한다”라고 했다.

영남취재본부 이세령 기자 rye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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